우리나라는 최근 주요 자원보유국인 호주와 에너지 자원분야에서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긴밀히 하기 위해 ‘한·호 에너지, 자원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호주를 국빈방문중인 김대중 대통령을 공식수행하고 있는 정덕구 산업자원부 장관은 지난 17일 캔버라에서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Mark Vaile 호주 통상장관과 이같은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번 양해각서에서 한호양국은 에너지 자원분야의 무역, 투자 및 기술관련 정보를 상호교환하고 관련 정책을 상호 협의키로 했다.

또한 에너지 자원 개발사업에 진출하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의 사업승인을 용이하게 하고 정부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양국기업에게 공평하고 투명한 접근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이와 함께 양국은 에너지 자원분야의 기술협력 강화를 위해 연구원 및 전문가의 인적 교류 공동연구 수행, 세미나 개최 및 교육연수에 협력키로 했으며 특히 온실가스를 저감하기 위한 UN 기후변화협약에 양국이 공동협력하기 위해 공동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대호주 자원개발 투자분야에서 양국 정부가 상호 협력키로 함에 따라 우리 기업의 대호주 자원개발투자 기반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양국정부는 이번에 체결한 양해각서를 기초로 조속한 시일내에 ‘에너지 자원협력에 관한 정부간 협정'을 체결할 방침이다.

서종기 기자 jgseo@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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