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조선·플랜트·산업기계·건설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종합중공업회사로 삼성의 기계사업군을 이끌어 가는 주력기업이다.

현재 종업원수가 8천5백여명, 총 매출액이 3조7천5백32억원으로 그중 수출 비중이 절반이상을 차지해 우리나라의 수출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건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거제조선소를 비롯해 철구공장, 태국의 탱크공장, 중국 영파의 선박블록생산공장 등 국내외 생산설비와 해외지점망을 갖추고 영업에서 생산, A/S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네트워크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조선분야에서는 세계 유수의 해운선사로부터 지금까지 2백30여척의 선박을 주문받아 초대형 유조선(VLCC)은 물론 고부가가치 특수선인 초고속선, 셔틀탱크, 레내(해상 원유 채유 및 저장운반선), 5천TEU급 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선박을 인도하여 고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LNG선을 비롯 세계 최대 규모의 원유시추선인 10만8천DWT급 드릴십 등 고기술 고부가가치 특수선 건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삼성중공업은 드릴십의 경우 세계시장의 60%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플랜트분야에서는 베트남에 해저 가스생산설비, 호주에 자가 부유식 석유시추설비 등을 제작·설치하는 등 해양 및 해저 에너지자원 개발에 기여해 국내외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조선부문에서 2년반 분량의 안정적인 물량을 이미 확보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4억불을 달성해 올 수주목표 22억불도 무난히 달성될 전망이다.

현재 건조중인 선박들은 환율이 8백원대에 수주한 선박이 50% 이상돼 상당한 환차익도 기대된다.

아울러 삼성중공업은 타조선소에 비해 고부가가치선의 매출비용이 커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부문별 사업전망도 조선의 경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전년 수주선박중 40% 이상 차지하는 고부가가치선 선박의 인도로 채산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플랜트는 해외수주를 연 10% 이상 확대하고 사회간접자본(SOC)중심의 대형철구 수주 및 대형 특수교량 수주강화로 적정 안정조업물량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전략을 바탕으로 견실경영(생산혁신, 설계혁신, 구매혁신) 적극 실천 및 SOFT 경쟁력 확보, 그리고 유휴자산 매각 및 지난해부터 추진중인 혁신적인 원가절감노력의 결과로 99년에는 1천5백억원 이상, 2천년에는 2천억원 이상의 흑자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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