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는 서산 및 여수 석유비축기지건설공사에 대한 입찰과정중 적격심사 대상자로 선정된 업체들 사이에 이의가 제기됨에 따라 현재 면밀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공사는 지난달 24일 이번 공사에 관한 입찰을 실시한 이후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 결과 서산비축기지건설공사 A공구는 삼성물산(주), B공구는 쌍용건설(주)·(주)대우 컨소시엄, 여수지상탱크는 (주)대우·쌍용건설(주) 컨소시엄 등이 각각 적격심사 대상업체로 선정됐다.

그러나 삼성물산의 시공실적은 하도급으로 실시된 부분시공실적으로 준공이 되지 않았다는 LG건설의 이의 신청과 대우는 시공과정에서 제작공정을 제외한 설치작업만 수행했다는 현대건설의 이의신청이 제기됨에 따라 석유공사는 최근 자체조사단을 구성해 대만과 나이지리아에 파견, 현지실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석유공사 관계자는 “현재 해외건설협회에도 삼성과 대우의 실적에 대해 재확인을 공식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하고 “자체 조사 및 해외 현지실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입찰과정의 적법절차에 따라 이번 공사의 계약체결 여부를 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옥균 기자 okyun@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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