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하남국제환경박람회(조직위원장 김용래)가 21일부터 10월 20일까지 한달간 경기도 하남시 한강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열린다.

‘환경! 그 생명시대의 개막’이란 주제로,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외 11개국 1백49개 업체가 참가하여 최첨단 환경산업기술과 정보를 교류하게 된다. 아울러 환경을 주제로 한 이벤트행사를 통해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인식하게 하는 장을 마련하게 된다.

행사장 입구 양쪽에 16m의 높이로 서있는 ‘새천년의 문’은 21세기 환경을 수호하는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의 모습으로 100% 재활용된 옷을 입고 있었다.

그 다음으로 눈에 띄는 흙으로 만들어진 건물이 주제관으로 34편의 환경관련영화가 상영되며 발아래 내려다보는 영상자막이 설치된다.

‘환경관’ 또는 ‘NGO관’으로 불리우는 곳에서는 살쾡이, 사슴, 호랑이 등 불법 밀렵행위로 희생되고 있는 3백여 박제동물을 볼 수 있으며, 그린피스나 환경운동연합 등 국내외 환경단체들을 알리기 위한 자리도 마련되어 있다.

대형 천막의 모양인 환경산업기술관에서는 1백13개 국내업체와 헬리컬 터빈, 비벤디사 등의 36개 해외업체들이 참가해 500여 부스에서 각종 첨단 환경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LG-Caltex가스와 SK가스는 LPG버스 및 LPG엔진을 전시할 예정이었으나 최종적으로 취소되었다.

또한 유엔개발계획(UNDP)의 협력하에 이뤄지는 환경박람회는 유엔관을 별도로 조성해 향후 세계 환경정책의 이해를 돕고 있다.



최옥균 기자 okyun@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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