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밀레니엄. 새로운 천년을 맞이하는 우리 가스산업.

조금은 알 수 없는 두려움속에서도 조심스럽게 희망찬 기대를 걸어 보고 있다.

인류가 불을 발견한 이후 에너지 산업은 화석연료를 거쳐 가스산업까지로 변천하는 동안 수없이 많은 천년 단위를 넘겼지만 1999년도처럼 새로운 천년을 맞이하는 의미가 복잡하고 다양한 시대는 없었을 것이다.

전 세계가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되고 그 속에서 무한경쟁을 강요 당하고 있는 20세기말에 서서 새천년을 맞이해야 하는 지금은 분명 새로운 발상의 전환과 뛰어난 아이디어를 갖춘 사람과 기업만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환경에 내몰리고 있다. 에너지 산업 역시 전세계의 유수한 에너지 전문 기업들과의 경쟁을 통해 시장을 확보하지 못하면 곧바로 퇴출 당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전문성과 시장성 그리고 고객을 감동시키는 노하우를 지니지 못한다면 새천년에는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눈을 돌려, 세기말에 서있는 가스산업을 바라보면 참으로 많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매장량의 한계성, 높은 유통비용에 따른 경쟁력 약화, 자원 분포의 국지성등으로 새 천년의 가스산업은 결코 장미빛처럼 밝은 것만은 아니다.

더욱이 우리나라의 가스산업은 지난해 IMF라는 파고를 넘으며 많은 문제점들이 노출되었고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고는 결코 새로운 패러다임이 구성되는 새천년에 발전하는 산업이 될 수 없는 상태이다.

지금까지의 우리나라 가스산업은 고도성장이라는 달콤함에 취해 무한 경쟁 시대를 헤쳐 나갈 경쟁력을 제대로 키우지도 못해 그야말로 온실속의 화초처럼 취약한 산업 구조를 갖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따라서 지금 필요한 것은 과거에의 향수가 아니라 미래의 생존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천연가스 소비량이 연간 1천2백여만톤, LPG 소비량 역시 연간 6백여만톤에 달하고 있는 국내 가스산업은 세계적으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빠른 성장을 해왔다.

그리고 이같은 국내 가스 소비량은 국제적으로도 수위에 달하는 양이지만 국내 가스산업의 기반과 가스이용기술의 개발은 아직도 후진국형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낙후된 제도와 의식의 문제로 모아지며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채 새로운 천년을 맞이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에 우리신문에서는 창간1주년 특집으로 새로운 천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우리 가스산업의 현실을 분석하고 문제점과 해결책을 찾아보고자 뉴밀레니엄 특집을 게재한다.

새로운 천년을 열어가야 할 가스산업의 현주소와 발전방향모색에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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