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쉘 John. Reynolds 검사책임자(左) 미국 쉘 휴스턴 연구소 김동섭 박사(右)
요즈음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단어중 하나가 웰빙(well being)이란 말이다. 30∼40년 전만해도 먹고사는 것이 큰 문제였는데 이제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인생의 목표가 되고 있다. 웰빙이란 건강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포괄적인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는 건강이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다. 건강 자체를 인생의 목표로 삼고 사는 사람들은 가끔 이런 생각한다. 건강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떤 사람이 열심히 보디빌딩 챔피언에게 사사를 받아가며 근육을 발달시키는데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한 기자가 “보디빌딩 챔피언에게 근육을 발달시켜서 어디에 씁니까”라고 물었다. 하지만 그는 우물쭈물 답을 잇지 못했다. 그는 열심히 근육을 발달시키는데 노력해왔지만 그렇게 발달된 근육을 어디에 쓸 것인지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마찬가지로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 남이 좋다고 하는 것을 먹게 되지만 막상 우리는 그렇게 얻어진 건강으로 무엇을 해야할 지에 대해서는 잊고 있는 듯 싶다.

건강하게 장수하는 것을 목표로한 사람들은 많은데 은퇴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요즈음에 장수하면 그 길어진 은퇴기간동안 해야할 중요한 각자의 일들은 갖고 있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 즉 건강한 몸을 갖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합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일하기 위해 건강이 필요한 것이지 결국 건강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며 장수의 문제도 마찬가지다.

석유, 정유, 가스 기업에서 사용되는 고온 히터 튜브는 제품을 크랙하거나 예열하는데 필수적인 장치다. 이 튜브, 배관들은 고온 클립 현상 때문에 적정 온도와 압력조건 하에서 일정한 수명을 견디도록 설계된다.

만약 이 조건을 벗어나 생산력 향상을 위해 압력과 온도, 원료의 조건을 임의로 증가시키게 되면 당초 설계 예상 수명이 짧아져 가동중에 클립에 의한 파손이 발생하게 된다. 작년과 올해에 벌써 세계 각처의 여러개 정유공장에서 필요한 수소공급의 향상을 위해 리포머 튜브를 과다하게 사용하면서 그 건전성을 해치는 사고사례가 수 차례 발생했다. 만약 이러한 필요가 발생할 경우 우선 공정 조건에 의한 신중한 엔지니어링 해석이 선행돼야 한다.

또 다른 히터 튜브 파손의 경우는 클립에 의한 금속 조직의 문제보다 검출되지 않는 부식을 증가시키는 현상으로 결국 배관 면이 얇아지는 현상에 의해 파손이 발생하는 경우다.

한 예로 얼마전에 미국의 한 정유공정의 진공 플래셔 (vacuum flasher)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이는 탄소배관이 국부 부식에 의해 감육됨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중 밝혀진 바로는 공정 유체의 황 함량과 온도를 높여 느린 부식이 아주 급속한 부식으로 변화된 것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검사부에서는 이런 공정상의 변경을 알지 못했기에 검사 빈도를 늘려야한다는 사실도 알 수 없었다.

또 서부의 한 정유 공장에서는 Naphthenic acid의 점진적 증가에 의해 진공 플래셔 배관에 구멍이 발생했다. 공정 유체의 부식성과 황 및 TAN을 통해 고온 배관 시스템내의 황 함량 과 온도 한계치를 설정해 모니터링 했어야 하나 이를 감지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 된 것이다.

안전관리자를 위한 질문

자사의 고온 설비중 높은 부식성 조건이 존재하는 부위에 크리프가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이 존재하는지 파악하고 있는가? 또 변경에 사항에 맞도록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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