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가 최고치를 또 경신했습니다”, “경제불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가짜휘발유 제조 일당이 또 검거 됐습니다” 언론에서 연일 터지는 속보 기사들이다.

가짜휘발유 제조·판매는 지난해 불법으로 정해진 후 유사석유의 뿌리를 뽑기 위해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갔으며 올해 다시 1월부터 3월까지 신고포상제 운영까지 확대하며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사석유 판매업자들 검거’가 연일 뉴스에 나오고 있는 것은 그만큼 가짜휘발유를 사는 사람이 있다는 얘기다. 물론 책임을 소비자들에게만 있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사는 사람이 없다면 파는사람이 있을까?

3일 현재 두바이유는 배럴당 43달러선도 돌파하며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국내 휘발유 공장도 가격은 1,350원대를, 경유는 1,000원대를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소비자 가격은 말할 것도 없이 높아진다는 얘기다. 현재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1,800원대에 육박하기도 한다. 평소 고급휘발유의 가격 수준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조금이라도 경제적인 어려움을 모면키 위해 눈을 돌릴 수 밖에 없으며 아무리 단속이 강화된다 하더라도 그 틈새를 노리는 사람이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가짜휘발유의 무서움에 대해 알아야만 한다. 단기적으론 싼 것이 좋겠지만 장기적으론 자가용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그후엔 보상 받을길이 전혀 없게 된다. 또한 법적으로 분명 불법이란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정부의 단속은 그 한계가 있다. 소비자들이 깨우치고 느껴야만 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현재처럼 단속을 강화하되 시민들을 대상으로 좀더 확실한 홍보와 보상금을 높여주는 방법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일이다.

유사석유 근절을 위해 소비자들이 직접 악마의 유혹을 넘기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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