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장 그 사람이…” “역시 이부장이야” 가스안전공사 이호천 부장을 알고 있는 사람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마흔여덟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3월7일 제2회 서울마라톤대회 하프코스에 도전한 그는 5km, 10km 마라톤 코스에 도전한 젊은 직원들의 부러움의 대상이다. 매일 조깅을 한지가 20년이 넘는다는 이부장은 “조깅을 하면서 하루를 설계한다”며 “이번 마라톤대회에 참여하게 된 것은 내 자신의 체력도 시험해보고, 업무를 떠나 마라톤 대회에 참여한 직원들과 인간적으로 친숙해 지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가스안전공사 고압·LP가스처에서 고압가스분야를 이끌고 있는 이부장은 일처리를 확실하게 하기로 사내에 정평이 나있음은 물론 상·하급 직원들간의 융화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는 인물이다. 실제로 이번 마라톤대회를 통해 조직 구성원간의 친밀도를 더욱 높임은 물론 업무능력을 배가시키자고 제안한 이도 이부장이다.

한편 하루에 30분정도 달리면 맺혔던 문제들이 다풀린다는 이호천부장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10시 취침하고 5시에 일어나 조깅을 할 정도로 달리기를 좋아한다. 그의 이런 조깅에 대한 사랑 덕택에 중학교 3학년인 아들도 서울마라톤대회 5km 코스에 도전한다.

지난해 춘천마라톤 하프코스에 도전해 당당히 완주한 것을 거울삼아 이번 마라톤대회에서는 완주시간을 1시간 40분에서 50분사이로 예상하고 있는 이부장은 “기록이 중요한게 아니지만 이왕 할거면 목표를 갖고 뛰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 같아 예상시간을 잡아봤다”며 올 가을쯤에는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힌다.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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