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할인매장과 양판점을 통한 가정용 연소기의 구입 비율이 증가하면서 가정용 연소기 전문 업체들이 기존 전문 대리점을 달래기 위한 대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사이 할인매장이나 양판점이 크게 증가하면서 이를 통해 가스오븐레인지나 가스레인지를 구매하는 고객이 느는 추세여서 기존 전문 대리점들에게 적잖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현상은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두드러졌는데 이들 지역에 할인매장이나 양판점 등이 밀집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업체 한 관계자는 “대형 종합 매장이 늘면서 기존 전문 대리점들이 적잖은 영향을 받는다”며 “다양한 대리점 우대 정책을 강구중이지만 뾰족한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이런 이유로 일산의 경우에는 아예 대리점이 없는 실정”이라며 “가스기기 전문 대리점의 경우는 가전 3사 등 종합 가전 대리점들과는 또 다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부 업체들은 전문 대리점용과 대형 할인매장용 제품을 별도로 생산하는 등 가격차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기도 하지만 큰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것을 알려졌다.

업체 한 관계자는 “기존 전문대리점과 백화점 중심의 구매 패턴이 할인매장은 물론 TV를 통한 홈쇼핑이나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까지 다양화 추세에 있다”며 “이는 단순한 대리점 위축의 문제가 아니라 유통구조의 근본적인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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