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가스보일러의 고효율 인증에 대해 일부 업체들이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들 업체를 중심으로한 공식적인 ‘이의서’가 산업자원부와 에너지관리공단에 전달됐다. 6개 업체 연대 명의로 전달된 이의서는 ‘가스보일러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 인증 실시에 대한 이의서’라는 제목으로 전달됐으며 모두 7개 항목에 걸쳐 세부적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이의서에 따르면 이들 업체들은 ‘콘덴싱 보일러는 일반 가스보일러와는 다른 구조를 가진 특성 관계로 안전성과 부식에 의한 내구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또 ‘콘덴싱 가스보일러의 보급 상황이 극히 일부 회사일 뿐만 아니라 콘덴싱 보일러로 간접적으로 지칭되는 본 건이 고시돼 시행된다면 특정업체에 대한 특혜 및 불공정 사항이 된다’며 인증제도 실시 계획을 철회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에 대해 산업자원부 한 담당자는 “공문을 전달받은 이후 아직 세부적인 검토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8일 이후 검토에 들어가면 그 주에 회신이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검토 후에도 안전성 등 치명적인 결함이나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돌발적인 문제가 나타나지 않는 한 기존 계획이 변동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여러 업체들이 ‘이의서’를 제출한 만큼 충분한 검토를 거치고, 필요하다면 산자부가 직접 주관해 한번 더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열리게 된다면 이 달 말이나 다음달 초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재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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