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서도 모르는 척(?)

지난달 30일 가스안전공사는 31개 가스용품제조업소를 대상으로 국내 가스용품 품질경쟁력 제고라는 취지로 ‘가스용품 품질비교 평가회’를 가졌는데.

현행 법령기준에 의해 평가된 이번 결과를 보면 31개 업체가 모두 우수하다고 발표는 나왔지만.

이중 어느 업체는 최근 불량품으로 인해 회수조치 명령까지도 받은 사례가 있어 과연 31개 업체 품질비교평가 결과를 믿어도 좋을지…


百戰百敗 벗어날 길

도시가스 공급지역에 지역난방이 진출하면 도시가스사는 百戰百敗(?)하고 있는데.

올들어 지역난방공사가 영업력을 확대해가면서 도시가스시장을 잠식하는 바람에 도시가스사는 울상.

법적으로 기득권을 보장받지도 못한 상태에서 가만히 앉아 당할수만은 없다지만 아직까지 뾰족한 묘수가 없는게 그들의 입장.

아무래도 정부가 합리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기 전까지는 기존 수요가 관리에 온정성을 기울여야 할 때가 아닐런지.


여·야 신경전 ‘누워 침뱉기’

지난달 29일 열린 산업자원위 소관인 산자부 국정감사에서는 국군 동티모르 파병안을 여당 단독으로 처리한데 대한 야당의 불편한 심기를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는 장면이 연출됐는데….

국감도중 야당의 한 의원이 2백10조가량의 우리나라 부채에 대해 운운하며 이는 현 국민의 정부가 내놓은 잘못된 정치의 산물이라고 지적하자 이에 야당이 발끈, 급기야 정회하는 소동이 벌어졌던 것.

시종일관 국감을 지켜 본 업계 한 관계자는“이에 대해선 과거 정부나 현 정부 정치인 공히 책임을 느껴야 하는 만큼 결과적으로는 누워 침뱉는 꼴”이라며 비난.


장관의 曰 曰 火

에너지 요금 번복 결정이 내년 총선을 의식한 정부 여당의 의도가 깔린 게 아니냐는 한나라당 강성재 의원의 추궁에.

산자부 장관 曰, 국제유가인상과 관계없이 서민·농사용은 될 수 있는 대로 올리지 않고…“이는 '당’(黨)의 요구사항이기도 하고”

순간 국감장은 여야 의원의 경제실정 공방의 대결장으로 돌변했고.

급기야 위원장의 망치소리에 휴정.

깊은 밤 10시경, 장관의 여당 의원에 대한 지나친 배려(?)가 낳은 웃지 못 할 大 망신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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