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쉘 장치안전팀장 김동섭 박사
百聞이 不如一見이라는 말이 있듯이 압력용기들의 점검 역시 서류와 기록들을 검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끔은 현장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현장 점검은 압력기기의 건전성과 관련된 문제점을 찾아내기 위해 공정유닛을 점검하고 운전자나 유지 보수원과의 대화를 통해 그들이 관찰한 내용과 관심사에 대해 직접 알아보라는 것이다.

우리가 모든 곳을 다 점검할 수 없기 때문에 운전자나 보수요원을 눈과 귀로 활용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전과 달리 현장조사에 할애해야 할 시간은 컴퓨터를 이용한 기록보존 및 의사소통을 통해 크게 줄어들었다.

물론 검사자가 컴퓨터 모니터만 쳐다보고 있으면서 기기에 대한 검사를 소홀히 한다면 문제가 있다. 그렇다고 검사자가 공정유닛의 점검에만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도 그들의 전문적인 기술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효과적인 기록보존과 데이터분석을 위해서는 기기점검과 사무의 비율을 적절히 조절해야만 한다.

또한 현장조사는 API510이나 570등 체계적이고 목적성을 가진 코드에 근거해서 이뤄져야 한다.

사용하지 않는 기기들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 것은 주의해할 만한 사실이다. 이런 기기들을 적절한 관리를 하지 않다면 기기들이 검사나 유지보수를 하지않은 상태에서 재사용이 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수명이 다 된 기기는 법적으로 사용이 금지되기 때문에 배관이나 밸브 등 공정에 다시 연결되어서는 안된다. 하지만 더욱 위험한 경우는 당분간 사용을 하지 않다가 나중에 이를 다시 사용하고자 하는 기기들이다. 우선 이러한 기기는 앞으로의 재사용을 위해 기기, 공정, 예상되는 휴지기간 등을 충분히 고려해 효율적으로 보관을 해야 한다.

휴지기의 기기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것은 CUI이다.

만약 몇 년 동안의 휴식기를 거쳤다면 단열재를 완전히 뜯어보아야 하고 사용이 가능한지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정밀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또한 재사용이 가능한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적절한 내외부검사를 수행해야 한다.

휴식기를 가졌다가 재 사용되는 모든 기기에 대해서는 변경관리 절차(MOC)를 적용해야만 한다. 이러한 변경관리 절차 중에는 사용하지 않은 동안 생성될 수도 있는 deadleg을 적절한 검사프로그램을 사용해 체크해야 한다. 이와 함께 휴식기를 가진 기기의 유지 보수시 체크해야 할 또 다른 중요사항으로는 기기의 안전장치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의 여부다.

안전관리자를 위한 질문

당신은 수명이 다된 기기나 사용하지 않다가 다시 사용하는 압력기기를 사용하기 전 건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전문가의 적절한 조치나 승인을 받고 있는가?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