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광업진흥공사와 대한석탄공사, 석탄합리화사업단의 업무를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돼 향후 정부가 이 부분을 어떻게 처리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의원들은 5일 석탄공사 국감에서 일제히 석탄공사의 경영개선을 위해 이제는 정부가 직접 나설때라며 산업자원부는 이들 3기관을 통합하는 용역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한나라당 이규택 의원과 이병석 의원, 곽성문 의원은 “광진공사와 석탄공사, 석탄합리화사업단은 기관별 업무 특성이나 주기능은 다르지만 중복업무가 많고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며 “이들 기관을 통합해 구조개선 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특히 이규택 의원은 이들 기관의 중복 현황을 설명한 후 3기관이 통합할 경우 △효율적인 인력관리 △국내 · 해외 자원 · 석탄개발에 있어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 가능 △정보와 기술전문인력, 장비 활용 극대화 등으로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열린우리당의 김태년 의원과 김교흥 의원, 김태홍 의원 역시 “석탄공사의 경영극복을 위해 정부의 대폭적인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태홍 의원은 “해외 유연탄 사업에 있어 석탄공사와 광진공사의 중복투자가 우려된다”며 “중복 사업에 있어 두 기관이 충분히 협의해 추진하는 것이 사업의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용갑 산자위 위원장은 이날 국감에 참석한 배성기 산자부 정책홍보관리 실장에게 직접 “석탄공사는 예전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며 “의원들이 내세운 3기관 통합방안을 마련하는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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