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경쟁력에 밀린 LPG산업이 수요 감소에 탈출구 마련이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한다. 셰일가스 생산 LPG도입 덕분에 LPG시장을 너무 낙관한 측면도 없지 않다.

도시가스에 비해 앞섰던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면서 한동안 증가세를 보였던 석유화학용이 감소했고 수송용도 반등기미를 여전히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기반시설인 LPG저장시설을 건설하는데 필요한 막대한 자금을 소비자들이 LPG를 사용하면서 부담했던 가스안전관리기금을 통해 장기 저리로 활용하는 간접적 지원을 받은 것 또한 사실이다.

기업의 목적이 비록 이익 추구에 있다고 하지만 준조세적 성격의 정부 기금을 활용한 만큼 E1이나 SK가스 등 LPG공급사의 사회적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

하지만 이런 활동들을 다양하고 활발하게 했다는 소식은 그렇게 많이 접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LPG산업의 발전을 위한 연구 개발이나 투자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도시가스가 보급되지 않는 지역의 영세서민들이 소형저장탱크를 통해 LPG를 사용하지만 가격도 저렴하다는 것을 소비자들은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단순히 충전(주유)소나 판매소 등과 같은 LPG유통단계의 책임만으로 돌리기에는 석연치 않은 구석이 없지 않다.

수입사를 비롯한 LPG공급사를 비롯해 충전, 판매 등 LPG유통업계 전체의 문제였던 셈이다.

석유나 LPG관련 대기업에 입사한 임직원들은 적지 않은 연봉과 상여금을 받았다는 내용의 보도를 다수의 언론매체를 통해 쉽게 접하기도 했다.

임직원들의 이런저런 일탈도 적지 않았다.

영업현장이나 시설을 살펴보기 위한 자리에서 부하직원을 대상으로 한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기도 했으며 본인이 몸담았던 곳을 신고(고발)해 이익을 얻는 인사도 없지 않았다.

간부 또는 임원이라는 지위는 LPG산업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일하라고 맡긴 직책인데 본인의 일신영달을 위해 노력한 분(?)을 볼 때에는 부하직원들은 물론 관련 업계에서는 실망감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석유의 경우 1997년, LPG는 2001년부터 가격 자유화가 시행된 이후 기름값이나 LPG가격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적지 않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중장기적 발전 방향을 제대로 정립하고 전체 LPG산업과 함께 종사자들도 함께 공동 발전할 수 있는 여건과 환경 조성을 위해 정진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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