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욱 기자

[투데이에너지] 에너지 관련 협단체들이 정기총회를 치르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정기총회가 진행된 협단체들은 신규시장 발굴과 확대에 사업 방향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협단체들은 업계의 발전과 성장이라는 목적에서 신규 시장 발굴을 위해 회원사들의 해외 시장 진출 지원 확대를 강화한다는 방안 등을 발표하고 있다.

다만 섣부른 해외시장 진출 확대는 뜻하지 않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예전 에너지경제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해외 에너지 설비산업 수주의 지속적인 상승세는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 강화와 같은 내부적 요인과 더불어 설비수요 잠재력이 큰 자원보유국들의 발주물량 확대와 같은 외부적 요인에 달렸다고 발표된 적 있다.

현재 우리 에너지 설비기업들의 수주실적은 대부분 중동과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달성한 것이며 개발 잠재력이 풍부한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지에서의 수주 실적은 아주 미미하다는 것이다.

특히 특정지역의 수주 집중화는 해당 지역의 의존도를 심화시키고 그 지역의 불안요인이 발생할 경우 국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파급효과가 커질 수 있는 위험성을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 된 바 있다.

협단체들은 회원사들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강화에 앞서 에너지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고 변모하는 에너지시장의 환경 등에 대비책을 먼저 마련한 후 해당 회원사들에게 제시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또한 국내기업들이 해외 에너지 설비 수주 실적이 미비한 지역의 요인을 정확히 분석하고 어떤 분야가 특정 국가의 지역에서 시장 진출이 유망한지를 잘 찾아야 한다.

이에 앞으로 우리나라 에너지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수주지역의 다변화가 중점적으로 추진되도록 협단체들의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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