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승희 기자

[투데이에너지] 전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용이 확대되고있다.

태양광산업은 미래지향적이고 무궁한 발전 가능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많은 나라들이 시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런 업황 가운데 태양광패널 시장에서 20%를 차지하는 미국이 태양광패널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조치)를 발령했다.

국내 업계는 미국에 수출하는 기업들만 피해가 우려된다고 하지만 몸집이 거대한 미국시장을 무시할 수만은 없다. 이제는 미국시장 외의 시장, 특히 신흥국을 눈여겨보며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다.

태양광발전은 기존 대규모 시장을 형성하고 있던 미국, 일본, 유럽과 함께 최근 신흥국에서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신흥국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가 크다. 뿐만 아니라 미국 트럼프 정부의 태양광패널에 대한 세이프가드 발령에 따라 태양광패널 제조업체들이 미국시장 의존도를 낮출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전세계 태양광 발전능력은 약 2억2,500만kW로 선진국들이 70%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2040년 선진국 비중은 20% 하락, 중국, 인도 및 동남아시아의 발전능력이 증가해 15억kW 분이 신설될 전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유럽투자은행은 최근 아프리카 대륙 농촌지역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태양광시스템에 약 325억원을 투자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게다가 세계적인 태양광기업 징코솔라 부사장은 “미국은 판매처 중 하나에 불과하다”라며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생각을 강조했으며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국에서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징코솔라는 올해 전년대비 30% 증가한 1,350만kW 생산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신흥국의 태양광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우량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기 때문에 국가에 대한 세밀한 분석, 핵심역량을 갖고 도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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