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경남 기자

[투데이에너지] 수소전기차산업의 이슈를 되돌아보면 수소전기차의 전망은 현재까지 ‘순풍’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3월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넥쏘는 첫날 733대의 예약판매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200대의 예약판매를 진행해 큰 호조를 보이고 있다.

국회 또한 최근 미세먼지 문제가 대두된 만큼 친환경에너지인 수소에 주목, 수소전기차 및 수소버스와 관련한 세미나와 정책토론회 등을 진행하며 수소전기차의 필요성을 활발히 이야기하고 있다. 당초 기획재정부 추경안에서 빠져 있었던 수소전기차의 추경예산안을 지난달 17일 예결위의 심의를 거쳐 200억원 가량을 추가할 것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달 10일 이원욱 의원이 ‘수소경제이행법안’을 발의하면서 수소에너지산업에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이 법안은 수소경제사회 이행 기본계획과 수소전문기업에 행정적·재정적 지원, 수소특화단지 지정과 특화단지 활성화를 위한 육성종합계획 등을 담고 있다.

수소전기차 보급에 중요한 인프라 수소충전소 구축에도 긍정적인 소식이 계속 나오고 있다. 환경부와 자동차환경협회는 지난달 20일 ‘수소연료전지차 충전소 설치 민간자본보조 사업’의 선정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지원자가 적게 나올까 걱정했던 것과 다르게 5개의 기업이 사업공모를 하면서 밝은 전망을 나타냈던 사업은 최종 3개 기업을 선정, 각각 대전(중도가스), 부산(엔케이텍), 서울(BK서비스산업) 등에 수소충전소 설치를 지원한다.

선진국들이 수소경제사회를 이끌기 위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 것처럼 우리나라도 지난달 25일 정부와 민관협의체 그리고 현대자동차, SK가스 등이 참여해 ‘수소충전소 설치·운영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PC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여러 기업의 공동투자를 통해 초기 위험 부담을 완화하고 민간이 자생적으로 수소충전소 구축·운영이 가능한 사업모델을 제시할 예정으로 11월 창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수소차산업이 행복한 이유는 일이 순조롭게 풀리는 ‘순풍’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순풍을 그대로 타고 문제가 생기지 않고 밝은 미래를 맞이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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