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배유리 기자]우리나라는 자원부족 국가로 해외자원개발은 필수이다. 최근 정부는 국내 해외자원개발사업 실패로 한국광물자원공사와 한국광해관리공단을 통합하는 방안을 내놨다. 일각에서는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가스공사의 통합안도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자원개발 사업을 공기업이 진행해 실패라는 결과를 낳았지만 국내는 해외자원개발을 멈출 수 없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민간사업자가 해외자원개발을 추진토록 하고 있다. 이러한 현 시점에서 올해 하반기 6대 광물가격 전망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올해 초 비철금속시장은 국제유가 회복과 미국 달러가치 하락으로 상승세를 나타냈고 미중 인프라 확대정책이 상승압력을 뒷받침해 시장이 활황을 나타냈다.

반면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폭탄 등 무역전쟁 우려와 미연준의 금리인상 가속화 전망 및 국제유가 조정국면 돌입에 따라 상기 상승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전기동(전해 구리)은 미‧중 인프라 확대정책에 따른 소비증가 및 중국의 제련소 감산규제, 동 스크랩 수입규제에 따른 공급차질 효과가 합쳐지면서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니켈은 인니, 필리핀의 니켈원광 증산 및 재고과다로 가격하향세가 전망된다. 단 전기차 배터리의 수요증가에 따른 니켈소비 확대가 상기 하방압력으로 부분상쇄 될 것으로 보인다.

아연은 공급이 부족해 재고의 감소로 가격은 상승세가 예상된다.

우라늄은 일본의 원전재가동 정책부진으로 수요가 악화돼 있다. 또한 과다재고 및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내려갈 가능성이 여전히 우세해 파운드당 20달러대가 유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연탄은 동절기 중국의 석탄수입 증가와 감산규제에 힘입어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미국의 셰일오일 증산과 원유재고 증가로 국제유가의 상승여력이 점차 줄어들면서 유연탄 가격도 인하가 우려된다.

철광석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 중순까지 28개 지방정부의 철강재 감산규제로 원재료의 재고비축 수요가 둔화되면서 톤당 70달러 중반에서 보합권을 형성중이다. 또한 감산규제 기간의 연장가능성과 미국의 철강재 관세폭탄 가능성으로 하방리스크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美 관세폭탄, 비철금속시장 하방리스크 확대

올해 초 비철금속시장은 국제유가의 회복과 미국달러가치 하락에 힘입어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대형광산의 노조파업이나 중국의 제련소 감산규제 강화로 인해 공급충격이 발생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인프라 투자확대 계획이 가격상승을 견인했다.

올해는 유가상승과 달러가치 하락이 이를 뒷받침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기간 연장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배럴당 60달러를 돌파했다.

또한 미국 달러가치는 유럽중앙은행의 긴축적 통화정책 전망으로 하락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중국이 스크랩 수입까지 규제하면서 제련소들의 금속생산을 압박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하류부문의 수요충당을 위한 정련금속 수입이 확대된 점도 가격상승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전기동, 니켈, 아연은 지난달 기준 1분기 평균가격이 전기대비 15.1%, 2.5%, 7.1% 상승했고 전년동기 대비로는 20% 이상 상승해 견고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반해 최근 미국의 상황은 가격상승압력을 크게 제약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미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달러가치가 상승할 수 있고 최근 들어 불거진 미국발 관세폭탄 이슈는 비철금속 시장의 하방리스크를 크게 확대시킬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철강 등 원재료 가격상승에 따른 제조업 등의 경기부진이 우려되는 등 부정적인 전망들이 대두되고 있다.

이와 같은 세계무역의 불확실성 확대는 비철금속 구매력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연준은 지난해 세 차례 금리인상을 추진했다. 올해에는 네 차례의 금리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달러가치의 반등세가 예상된다.

올해 초 미국의 임금인상 이슈가 제기되면서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졌고 관세폭탄이 실현될 경우 수입물가 상승으로 인해 금리인상의 필요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평균 미국 달러 인덱스는 89.696으로 전월대비 1.2%, 전년동월 대비 10.9% 내렸다. 반면 미연준의 금리인상 가속화 전망으로 미국달러 하락세는 점차 둔화되면서 오름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비철금속 등 위험자산의 투자수요는 더욱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제유가로서 최근까지 배럴당 60달러선을 상회할 정도로 OPEC의 감산의지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가 두터웠지만 미국의 셰일오일 증산 및 원유재고량 증가로 인해 상승세는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 평균 서부텍사스산(WTI) 원유의 가격도 배럴당 61.85달러로 전월대비 3% 하락하면서 4개월 연속 상승추세가 주춤했다.

이에 따라 지정학적 리스크 등 예상치 못했던 이슈가 나타나지 않는 한 유가 상승세는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 원자재펀드 투자수요 감소에 따른 하방리스크를 예상할 수 있다.

또한 중국과 미국의 경기변동 상황으로 미국은 2월 트럼프 대통령이 인프라 확대계획을 10년간 1조달러에서 1조7,000억달러 규모로 확대할 것으로 발표한 바 있다.

중국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이하 전인대)기간 인프라 확대정책 추진이 예상되면서 건설수요 확대에 따른 비철금속 상승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

미국은 최근 자국우선주의를 표방하면서 관세폭탄 등 보호무역주의를 강화 중인 가운데 중국과 유럽 등 대국경제와의 무역전쟁 가능성도 제기되는 등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다.

군사적인 측면에서도 러시아와의 대립구도가 부각되고 있어 위험자산 투자수요는 더욱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중국은 소비중심의 질적성장을 추진함에 따라 고정자산투자의 성장률이 점차 둔화되고 있으며 올해 3월 전인대 기간 이전 정치적 경기부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상기 인프라 확대에 따른 상승압력은 상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의 2월 제조업 구매 관리자 지수(PMI)가 5년내 최대 낙폭을 기록하는 등 경기지표가 둔화되는 것도 이를 반영해 주고 있다.

중국과 미국의 인프라 확대계획은 건설수요를 촉진시키면서 가격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수요를 위축시키면서 이를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후 거시경제조건은 비철금속시장에 불리하게 작용하면서 하방리스크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비철금속 시장은 이 같은 거시적 요인과 함께 미시적 측면에서도 시장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中, 스크랩 수입할당제 감소…가격상승

동의 경우 동절기 건설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미국달러약세와 국제유가의 상승세에 힘입어 1분기 중 톤당 7,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시장 강세가 나타났다.

또한 중국정부의 동절기 환경규제강화로 동 제련소 감산이슈가 부상했고 중국의 동 스크랩 수입할당제가 전년대비 94.3% 감소하면서 원재료 수급차질에 따른 공급이슈가 가격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2월 들어 메이저 Freeport&McMoRan사의 인니 Grasberg광산의 정광수출 허가기간이 종료되면서 수출중단 우려가 심화되기도 했지만 허가기간이 2019년 2월까지 갱신되면서 공급차질 이슈는 완화된 상황이다.

Wood Mackenzie사의 올해 정련동 수급추정치를 살펴보면 정련동 공급증가율이 1.6%로 소비증가율인 2.1%에 미달하면서 3만5,000톤의 공급부족분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10년간 1조7,0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확대계획을 발표한 바 있고 중국도 지난해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인프라 확대정책을 언급한데 이어 지난달 3월 전인대 기간에 관련 정책추진이 예상됨에 따라 건설수요 확대에 따른 전기동 소비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전기동가격은 올해 톤당 6,000달러 후반 대에서 하향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며 2019년 이후 공급부족에 따른 상승압력이 가격트렌드를 상승세로 전환시키면서 2019년 4분기경 톤당 7,000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공급은 중국의 환경규제에 따른 제련소 감산규제 확대 및 스크랩 수입규제로 성장률이 둔화될 수 있다.

올해 칠레, 페루 등 대형광산들의 노사계약 갱신도 2분기에 예정돼 있어 협상이 부진할 경우 노조파업에 따른 가동중단도 예상된다.

또한 콩고민주공화국(DRC)은 연초 광업법개정을 통해 로열티 인상, 자국기업 지분율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어 Glencore사 등 해외 운영사들과의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공급차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전기동시장을 둘러싼 거시경제조건은 국제유가의 하락, 미국달러강세와 함께 미국의 보호무역에 따른 불확실성 심화가 위험자산인 전기동 투자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다.

수급측면에서는 올해 전기동 소비가 미‧중 인프라 확대정책으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며 공급측면에서 중국의 감산규제, 칠레‧페루의 대형광산 노조파업 가능성, 아프리카 국가들의 자원민족주의적 정책추진으로 생산차질이 야기될 수 있어 공급부족이 발생하면서 상기 하방압력을 부분적으로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달러강세, 국제유가 하락전망 등 부정적인 거시경제 조건과 함께 과다한 재고수준과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의 니켈원광 증산기조에 따라 올해 니켈가격은 톤당 1만3,000달러 초반에서 하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니켈시장은 국제유가 상승세와 전기차 배터리 수요증가로 소비가 확대되는 가운데 중국의 니켈선철 생산규제에 따른 공급차질이 상승압력을 가하면서 1분기 중 톤당 1만4,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시장활황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재고량도 2월말기준 33만5,000톤으로 올해 초 대비 8.5% 감소한 상황이다.

올해 니켈 수급추정치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정련니켈의 공급량은 전년대비 6.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소비량은 전년대비 5.3% 증가되면서 8만4,000톤의 공급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나타났다. 단 재고량이 180일치 소비분으로 동과 아연에 비해 과다한 수준으로 상승압력이 부분상쇄 될 전망이다.

Wood Mackenzie사는 니켈가격의 회복에 따라 니켈공급이 인니와 필리핀의 증산으로 인해 전년대비 6.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니는 지난 2014년 원광수출금지정책이 시행되면서 니켈 광산생산이 급감했지만 지난해부터 원광수출이 허용되면서 생산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전년대비 38% 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필리핀은 2016년 환경규제 강화로 니켈 광산들이 다수 폐쇄되는 등 공급차질이 발생했다. 반면 점차 규제강도가 약해지면서 올해 니켈 생산량이 전년대비 10.9% 늘어날 전망이다.

니켈소비는 전기차 배터리부문 성장세가 부각되는 동시에 중국의 스테인리스 부문 경기개선으로 지난해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아연가격은 2018년 이후 톤당 3,000달러 중반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며 횡보하다가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아연시장은 전기차 증산에 따른 아연소비 증가와 신규 프로젝트의 부족으로 공급부족 펀더멘털에 따른 가격상승세가 지속됐다. 지난 2월평균 아연가격은 톤당 3,540달러로 10년래 최고가격을 경신할 정도로 시황이 개선됐다.

최근 미국발 무역전쟁 이슈가 제기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됐고 과도하게 올라온 시황으로 투자수요가 둔화됨에 따라 아연가격은 조정국면에 진입한 상황이다.

또한 톤당 3,000달러 중반을 넘어서면서 중소형 광산들의 시장재진입이 유발되고 있어 공급부족분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Wood Mackenzie사의 올해 정련아연 수급추정치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소비는 1,479만3,000톤으로 전년대비 2.5%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이에 반해 공급은 1,423만2,000톤으로 전

년대비 4.7% 증가하면서 공급부족분은 56만1,000톤으로 전망된다.

수년간 지속된 공급부족 펀더멘털로 인해 아연재고량은 감소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해의 50일치에서 올해 35일치로 대폭 감소할 것으로 보이면서 가격상승압력이 크게 발생하고 있다.

단 아연가격의 급등세는 중국내 고비용 아연광산의 가동재개를 부추길 수 있고 메이저 Vedanta사의 세계 1위 아연광산인 인도 Rampura Agucha광산 등의 확장프로젝트 전망과 최근 호주 New Century Resources사가 Century광산의 재가동 추진도 공급확대를 유발할 수 있어 상기 상승압력을 부분적으로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아연시장은 미국달러가치 상승 및 국제유가 하락 전망에도 불구하고 공급부족 펀더멘털과 재고량 급감의 영향으로 상승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니켈 재고량이 소비환산 180일분임을 고려하면 아연재고량이 2017년말 기준 50일치에 불과해 가격상승률은 비철금속 중 가장 높을 전망이다.

아연시장이 단기간내에 급등하면서 이익실현 목적의 가격조정과정이 불가피할 전망이고 중국내 중소형 아연광산의 가동재개 유발, 대형광산들의 확장 및 재가동 추진 등을 고려할 때 상승압력은 부분적으로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

우라늄 투자 위축, 하방리스크 커

우라늄가격은 2018년 파운드당 20달러 초반대에서 약보합권을 유지하면서 횡보할 전망이다.

올해 초 우라늄시장은 2016년부터 시작된 일본의 원전재가동 정책의 부진으로 지난 2년 동안 파운드당 20~25달러 수준으로 하향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메이저 감산이슈의 불투명성, 미국의 자국우선주의에 따른 국제 투자수요 위축으로 공급과잉이 유지됨에 따라 우라늄시장은 약세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2월평균 우라늄가격은 파운드당 21.84달러로 전월대비 9.9%, 전년동월대비 13.6%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고 파운드당 20달러선의 지지선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은 2월들어 Kansai Electric Power사의 Ohi 3, 4호기 재가동이 추진됐으나 원전 유지비용 과다문제로 정부에 폐쇄요청을 하는 등 재가동정책은 여전히 차질을 빚고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 Cameco사와 Kazatomprom사의 대규모 감산결정으로 가격상승을 기대했지만 2019년 생산전망이 당초보다 62%나 늘어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감산이슈가 희석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America First’의 정책기조가 우라늄 시장에도 작용하고 있는데 우라늄 소비의 25%를 자국내에서 자체 조달하라는 정부명령으로 국제 우라늄 투자수요가 크게 위축되고 있어 하방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수요측면에서 중국, 러시아, 인도 등의 신규 원전건설은 계획대로 추진 중이다.

이에 반해 일본의 보유원전 42기중 단 5기만이 안전규정을 통과해 재가동되고 있어 후쿠시마 사태 이전의 우라늄 수요가 쉽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일본의 실제 원전기수 가동비율은 12%에 불과하기 때문에 우라늄 수요는 2017년기준 662톤으로 전세계 수요의 1%에 불과한 실정이다.

공급측면에서는 지난해 12월 Cameco사와 카자흐스탄 Kazatomprom사의 대규모 감산결정이 발표 돼 2019년 생산전망치가 당초보다 급격히 증가하면서 감산이슈가 희석되고 있어 상승압력은 둔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향후 우라늄가격은 지난해 말 메이저의 감산이슈에도 불구, 일본의 원전재가동 정책난항과 미국의 자국우선주의에 기반 한 우라늄 자국내 조달 명령으로 투자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과다재고의 영향을 받으면서 가격추세는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유연탄시장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초 국제유가의 회복 및 중국의 동절기 발전수요 증가에 따른 수입증가세로 상승세를 유지했

다. 2016년 상반기까지 톤당 50달러선을 횡보하던 유연탄가격은 이후 중국의 채굴일수 단축 등 감산규제가 강력하게 시행되면서 상승추세를 이어왔다.

2017년 하절기에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발전수요가 폭등한 가운데 천연가스가 부족함에 따라 석탄소비가 크게 증가한 것이 가격상승을 뒷받침했다.

올해도 유연탄가격이 국제유가와 흐름을 같이 하면서 톤당 100달러선을 돌파하는 등 시장활황을 나타내고 있다.

유연탄은 수요측면에서 중국의 기록적인 한파와 천연가스 부족사태로 인해 중국의 1월 유연탄 수입량이 전월대비 22.3% 증가했다.

Zhejiang Power 등 주요 6개 석탄 발전소들의 연료탄 재고량 합계도 크게 감소하면서 재고비축 수요도 심화됐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2월 HBA지수가 전월대비 5.4% 인상 고시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단 유연탄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의 경우 미국의 셰일오일 증산과 원유재고량 증가로 상승동력이 점차 소진돼 가격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다.

또한 인도의 경우도 자국생산 증대를 통해 석탄수입을 감축하려는 정책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이로 인해 2017년 4월부터 12월 연료탄 수입량은 전년동기대비 12.6% 감소되면서 상기 중국의 석탄 수입증가에 따른 가격상승압력을 일부 상쇄해 주고 있다.

철광석가격은 하향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상승률은 점차 둔화되면서 2018년 톤당 60달러 초반까지 하락한 이후 횡보하면서 조정국면에 돌입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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