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재범 한국중부발전 대리.
나재범 한국중부발전 대리.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 및 해외 전력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7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베트남 환경·에너지 산업전에 참가하게 됐다.

개인적으로 처음으로 참가하는 해외 전시회에 어떻게 하면 실질적으로 협력기업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을 가지며 호치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호치민에 도착해 보니 수많은 오토바이가 연출하는 무질서와 현지민들의 얼굴에서 나타나는 여유로움의 상반된 모습이 묘한 매력이 있는 도시라고 느꼈다.

전시장 부스 설치가 분주한 첫날 발전회사 부스와 협력기업들의 부스를 돌아보며 바이어들로 가득차 성공적으로 개최되는 모습을 상상했다. 그만큼 여러 협력업체들이 기대감과 열정을 가지고 제품 진열에 성의를 다하고 있었다.

인구가 9,000만명이 넘고 국토면적이 한국의 3배가 넘는 베트남은 성장 잠재력이 아주 큰 나라다. 특히 이 나라에서 가장 크게 다가왔던 충격은 젊은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세계의 대부분의 나라들이 노령화와 저출산으로 고민을 하고 있는 이 시기에 내가 봐왔던 베트남의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사람들 중 대부분이 20대였다.

그런 점에서 봤을 때 이번 전시회를 주관해 주신 투데이에너지와 벡스코 관계자분들께서 베트남을 선택한 것을 정말 탁월한 판단이었다고 생각된다.

ENTECH 베트남 2018은 예상대로 첫날부터 현지 바이어 및 관람객 등으로 북적였다. 발전 6사와 협력기업 14개업체 24부스를 공동으로 운영해 국내의 우수한 제품이 베트남을 넘어 주변 동남아 국가들에게도 판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판로개척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모두의 노력 덕분에 현지 바이어로부터 계약추진액 553만달러, 현장계약 5만달러라는 성과를 올렸다. 베트남 체류기간 동안 눈에 띄었던 것이 수많은 초고층빌딩의 건설과 지하철 건설을 진행 중이었던 점이다.

이에 따라 부족한 전력시설을 신설하고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더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그만큼 현재의 베트남은 우수한 국내 전력제품을 판매하고 나아가 발전사에게도 무궁무진한 기회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된다.

새로운 곳으로의 재도약을 꿈꾸고 있는 젊은 도시 베트남 호치민에서 베트남 환경•에너지 전시회를 발판삼아 다양한 분야로 확대 발전돼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이 더욱 활발해지고 한국-베트남 간에도 교류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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