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배유리 기자] 30일 국제유가는 WTI‧브렌트유‧두바이유 모두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 원유 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48달러 상승한 68.21달러에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2.11달러 상승한 77.50달러에 마감됐다.

국내기준유가로 적용되는 두바이유는 전일대비 0.29달러 상승한 73.53달러에 마감됐다.

30일 국제유가는 인도의 이란산 원유수입 중단 계획, 러시아 중앙은행장의 고유가 선호 발언, 브라질 석유 노동자 파업 참여,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인도 Reliance사는 이란산 원유수입을 중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미국의 제제 여부와 상관없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지속할 방침이었으나 Reliance사의 경우 거래 일부가 미국의 금융 시스템과 연결돼 있어 미국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서는 수입 중단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Reliance사는 올해 1월부터 4월 이란으로부터 전년대비 약 43% 증가한 약 9만6,000배럴의 원유를 수입한 바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유가 하락이 자국 경제부문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밝히면서 러시아가 감산 완화가 초래할 수 있는 유가 하락을 원하지 않는다는 시그널을 내비쳤다.

경유 가격 상승으로 촉발된 트럭 운전수들의 파업이 석유시설(20여개 리그 사업장) 노동자들의 연대 파업으로 이어지면서 브라질 석유생산 차질 우려가 대두된다.

한편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대비 0.72% 하락한 94.1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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