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경남 기자

[투데이에너지] 최근 정부의 수소산업에 대한 지원이 심상치 않다. 이번 달만 해도 지난 8일 ‘지자체 혁신성장 투자 프로젝트 지원방안’을 통해 경상남도에 대대적인 수소차 보급 및 설치 운영을 위해 687억원의 투자를 약속했으며 13일 진행된 제5차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에서는 수소경제를 3대 전략 투자분야로 선정, 내년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확정했다.

이젠 수소가 미래가 아닌 현실로 점차 가까워진다는 것이 느껴진다. 불과 작년만 해도 먼 미래처럼 느껴진 수소경제였지만 올해 상반기 들어 법안 발의 및 수소차량 보급을 위한 방안들이 속속 나오면서 수소경제라는 말이 먼 미래가 아닌 굉장히 가까운 미래로 점차 바뀌고 있는 것이 체감된다.

이런 수소경제사회를 우리나라가 주도하고 수소경제 선도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정부와 지자체에서 수소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많은 가능성들을 발견하고 방안과 큰 그림을 그릴 로드맵들이 명확하게 제시돼야 한다.

수소산업의 경우 현재 차량분야가 가장 돋보이지만 가정용·산업용 연료전지뿐만 아니라 선박, 드론, 지게차, 기차, 항공 등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이런 수소산업을 본격화하기 위해선 수소를 전담하는 부처를 만들어 독자적인 활동을 할 수 있게 하고 수소산업을 차량에만 국한하지 않고 수소를 통해 다양한 분야를 발전시키고 수소경제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 또한 수소경제법 제정과 3차 에너지기본 계획에 수소 명시가 분명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다.

수소경제사회는 이제 현실이 되고 있다. 선진국들은 이런 현실을 맞이하기 위해 중장기로드맵들을 발표하고 있다. 이웃나라 일본을 보면 2014년 수립된 에너지 기본계획에 수소에너지를 명시하고 중장기 로드맵을 설립, 수소경제사회를 선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도 앞으로 다가올 수소경제사회에 뒤처지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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