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범 한국수력원자력 설비개선실 개선기술팀 팀장.
이순범 한국수력원자력 설비개선실 개선기술팀 팀장.

[투데이에너지] 원자력 발전 주변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원전 안전성 확보’는 원전 운영의 기본 전제이자 가장 중요한 요소다.

지난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세계 각국은 대형 지진해일 등 극한 자연재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원전 사고에 대비하고 있으며 한수원 역시 극한 자연재해에 대비해 설비를 지속적으로 보강하면서 원전 안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해오고 있다.

한수원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교훈삼아 내진성능 개선, 방수문 설치, 수소 감시설비 설치 등 원전 안전성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는 개선사항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총 41개 개선사항을 이미 완료했으며 비교적 시간이 오래 걸리는 5개 사업은 오는 2020년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대규모의 설비개선과 함께 원전 사고발생시 대응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설비 추가 확보 및 투자도 계속할 예정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예상보다 훨씬 큰 대형 지진해일(쓰나미)이 발전소로 유입돼 지하실이 침수되면서 원전 내부 전원이 완전히 상실됨으로써 사고가 확대 됐다.

한수원은 이에 대비해 전 원전 본부에 이동형 발전차를 이미 배치했으며 다양한 사고에 대비해 대·중·소용량의 이동형 발전차를 추가로 확보해 발전소 단위로도 배치하고 있다.

또한 일본, 미국, 유럽의 사고대응 전략을 면밀히 검토하고 각 국가별 장점을 반영해 총 14종의 사고대응 필수설비를 선정해 확보를 추진중에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같은 극한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는 물론 항공기충돌 등의 인위적인 재해로 인한 원전 사고에 대해서도 보다 더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런 설비들은 국내 설계사 및 제작사를 통해 공급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를 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가장 가까이에서 원전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원전 종사자들은 누구보다도 원전 안전에 민감하다. 원전 주변에서 생활하고 있는 가족들과 인근 주민들을 위해 안전은 종사자 모두의 책임이자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요소임을 인식해 보다 안전하게 운영 하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해 나갈 것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