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창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지난달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 감소한 488억6,0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수출은 지난해 12월(-1.3%)을 시작으로 올해 1월(-6.2%), 2월(-11.4%), 3월(-8.2%)에 이어 4월까지 5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한 44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41억2,000만달러 흑자로 87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4월 수출액은 전체 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단가 하락 및 수요부진과 중국 경기 둔화 지속 영향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자동차·석유화학 등 20대 주요 품목 중 13개 품목의 수출 물량이 증가했으며 자동차(+5.8%)·선박(+53.6%)·일반기계(+0.3%) 등 주력 품목과 바이오헬스·이차전지·전기차 등 신수출성장동력 품목의 호조세도 지속됐다.

한편 對 중국·일본 수출은 감소했으나 감소율은 지속적으로 완화되는 추세이며 미국 및 신흥시장인 베트남·인도·CIS·중남미 수출은 지속 증가세에 있다.

성윤모 장관은 “글로벌 경기둔화, 미·중 무역분쟁 등 어려운 통상 여건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고군분투해 4월 수출이 2개월 연속 감소폭이 둔화되고 물량이 증가세로 반전됐지만 현재 수출여건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정부는 연초부터 수출총력 지원체계를 가동, 민관합동 수출전략조정회의를 개최해 범정부 지원체계를 정비하고 무역금융 대폭 확대 및 해외 마케팅 지원을 골자로 하는 수출활력 제고대책을 마련해 수출활력 회복과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근본적인 수출 체질개선을 위해 4월30일 ‘시스템 발전전략'을 시작으로 미래차·바이오헬스·소재부품장비 발전전략을 순차적으로 수립해 산업경쟁력 강화와 신수출성장동력 발굴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기업·스타트업 수출 확대 방안(5월)’, ‘소비재 수출 확대 방안(5월)’, ‘디지털 무역 혁신방안(6월)’, ‘수출시장 다변화 전략(6월)’ 등 수출 주체·품목·시장·방식을 혁신하기 위한 대책도 계속해서 내놓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성 장관은 “2단계 수출활력촉진단을 5월부터 가동, 현장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수시로 수출현장을 방문해 수출기업을 격려하는 등 더욱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또한 “수출활력 제고를 위해 금번 추경에 무역금융·해외마케팅 등에 3,233억원이 편성됐다”라며 “어려운 수출여건에 직면한 기업들에 대한 적기 지원을 위해 추경이 조속히 확정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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