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1890년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설립된 에머슨(EMERSON)은 글로벌 기술 및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산업, 상업과 주거시장에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백 년이 넘는 기간 동안 다양한 솔루션을 시장에 출시하며 업계 내 입지를 넓혀 온 에머슨은 현재 ‘오토메이션(공정자동화) 솔루션’과 ‘커머셜 앤드 레지덴셜(상업 및 주거용) 솔루션 등 2개 사업분야를 운영 중이다.

에머슨 커머셜 앤드 레지덴셜은 사람의 건강 보장, 식품의 품질 및 안전 보호 그리고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며 지속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기술과 서비스에 주력한다. 환경적 측면에서 사람들의 안전과 편의성을 제공하며 난방, 저온유통, 에어컨(냉방), 냉동·냉장, 공조솔루션을 제공한다. 압축기, 플로우장치, 컨트롤러, 모니터링 및 데이터 서비스 등 HVACR 업계 최고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유통기업은 다양한 신선농산물을 더욱 멀리 그리고 빠르게 유통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춰야 하기에 이러한 유통공급망에 요구되는 솔루션은 무척 복잡하다. 에머슨은 이러한 유통업자들이 빠르고 효율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제품을 배송할 수 있는 콜드체인 기술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통과정 중 신선농산물의 품질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GO 리얼타임 플렉스 트래커’를 출시했다. GO 리얼타임 플렉스 트래커는 농산물과 기타 신선제품의 주변 온도를 모니터링하고 상대 습도를 측정하며 온도 값까지 동시에 확인한다. 신선 편이식품은 물론 부패되기 쉬운 식품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실시간 알림 기능, 위치 및 빛 센싱 기능 등이 탑재돼 최적의 보관 환경을 조성해 유통기한을 개선시킨다.

 

■상품의 품질 유지

매일 수확 과정에서 상품성이 떨어지는 식료품, 수확 시기를 놓쳐 버려지는 식료품, 유통 과정에서 온·습도 조절 실패로 상한 음식물 등 많은 양의 음식물이 아깝게 버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간 약 1,080조원에 이르는 13억톤의 음식물 쓰레기가 낭비되거나 버려진다고 강조한다. 

아무리 신선한 식료품이라도 제조자 및 최종 소비자에게 도착하기까지 여러 단계를 거치다 보면 선도가 떨어진다. 콜드체인은 어류·육류·청과물 등의 신선한 식료품을 생산지에서 가정까지 저온을 유지함으로써 선도를 떨어뜨리지 않고 유통하는 방식으로 식료품의 신선도를 유지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에머슨의 콜드체인은 식료품의 수확부터 소비자까지 전달하는 모든 과정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유통 단계를 최소화할 수 있어 유통경비가 중복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비용을 절감한다. 또한 각 유통 단계를 거칠 때마다 발생할 수 있는 정보 전달의 오류를 미연에 방지한다.

에머슨은 초기의 설계 및 생산기술 단계에서부터 소비자 식탁에 오르는 재료 운송 단계까지 다양한 규모의 농장, 가공 설비, 보관 창고 등에서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과 고성능 압축기를 제공한다. 또한 화물 추적 서비스를 통해 제어장치와 모니터링장치에 접속할 수 있고 오류가 발생했을 때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에머슨의 카고 솔루션은 원산지에서 식품이 출발하는 순간부터 전세계 어디에서나 식품 화물을 1분 1초 단위로 연결해 모니터링 및 추적할 수 있다. 운송 중 온도 문제가 발생하거나 저온유통 장치에 고장이 발생하는 문제를 예방을 위해 친환경적인 모니터링을 도입해 원스톱 해결을 가능케 한다.

예로 에머슨의 ProAct™ Services는 맞춤형 솔루션으로 모든 설비 또는 장치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통합 제어 및 모니터링시스템이다. 식품 품질과 에너지 효율성을 위해 에머슨 전문가들이 실시간으로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에너지 및 유지관리 비용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시스템의 가동 시간을 극대화한다. 또한 에머슨의 저온유통 전문가는 전체 과정을 제어할 수 있는 시설 제어, 시스템 구성 요소, 연결성, 모니터링 서비스를 갖춘 솔루션을 통해 요구를 충족시키는 이상적인 시스템을 구성, 조립, 설치 및 지원하고 있다.

■효율성, 환경, 모니터링

에머슨의 콜드체인은 효율성, 환경, 모니터링을 강조한다.

에머슨의 뛰어난 냉각기술(스크롤 압축기를 활용한 냉각)을 통해 콜드체인의 모든 단계에서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고 비용이 절감된다. 스크롤 압축기의 경우 설치 면적이 적어 설치도 용이하고 공간의 활용이 자유로워 효율성이 높다.

효율적인 냉각은 전력 소비의 감소로 이어진다. 냉각에 사용되는 R448a과 R32의 사용은 지구온난화 및 오존층 파괴영향도 적어 지구온난화 잠재력(GWP)을 낮춘다.

사물인터넷(IoT) 지원 냉각시스템은 실시간으로 온도를 모니터링하고 비정상적인 온도의 변화가 감지되면 즉시 관리자에게 통보해 인적 자원을 활용하면서 생길 수 있는 실수들을 최소화한다.

최고 품질의 식료품을 만들어주는 에머슨의 기술은 정확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식료품이 풍성하게 자라고 보관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식료품의 온도는 농작물을 기를 때부터 제품을 여러 단계에 걸쳐 운송 하는 기간 중에도 유지돼야 한다.

에머슨은 제조 단계 중 실시간으로 온도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온도 모니터링 키트로 식료품의 품질을 유지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에머슨의 실시간 모니터링 키트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온도를 유지되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식료품의 신선도를 최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해 폐기율을 낮추고 생산성을 향상시켜준다.

에머슨의 콜드체인은 단순히 온도 조절만 가능한 것이 아니다. 콜드체인 인프라를 기반으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만큼 온도 조절 이외에도 다양한 강점이 있다. 기존의 유통채널은 여러 유통단계를 거치면서 정보 전달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에머슨의 콜드체인은 모든 단계를 책임지고 관리해 모든 단계에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에머슨의 콜드체인은 호주의 대형마트 식품 손실률을 2년만에 5.3%에서 2.2%로 줄였다. 인도에서는 에머슨의 냉동장치로 수확한 포도를 4시간 안에 4˚C를 내려줘 포도 수확 시 손실률을 줄이고 유통기한을 늘렸다. 이외에도 많은 국가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콜드체인이다.

■대표적 스크롤 압축기 

소용돌이형 압축실의 스크롤 압축기.
소용돌이형 압축실의 스크롤 압축기.

에머슨은 압축기 제조업계의 세계 선두기업으로 알려졌다. 기업 명성에 걸맞게 1만개가 넘는 모델을 바탕으로 최적의 제품을 제공한다. 다양한 압축기 중 스크롤 압축기는 에머슨이 최초로 선보인 압축기다. 전세계 주거 및 상업 현장에는 5,600만대 이상의 에머슨 스크롤 압축기가 설치돼 활용되고 있다.

콜드체인의 핵심부품으로 압축기가 대표적이다. 

에머슨의 스크롤 압축기인 Copeland Scroll 압축기는 고객들에게 긴 제품 수명을 바탕으로 신뢰를 제공한다. 특허 받은 원기둥 모양의 설계는 효율적인 디자인으로 액체와 이물질 처리에 탁월하다. 무엇보다 견고한 디자인은 궂은 기후에서도 오랜 기간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 사이즈도 크지 않아 설치도 매우 쉽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 대표 대형마트의 시스템 극대화

국내 대표 대형마트는 2025년까지 에너지 절약률을 8%까지 올리고 탄소배출량을 줄이겠다는 환경 친화적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 하에 해당 대형마트는 매장의 냉장·냉동 쇼케이스에 사용되는 압축기 솔루션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며 보다 환경 친화적인 냉동기시스템과 모니터링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했다. 목표 달성 파트너로 에머슨과 손을 잡았다.

에머슨은 스크롤 압축기 기반의 랙시스템과 모니터링시스템 통합 솔루션을 구축함으로써 냉동기 성능 향상, 소비전력 및 GWP 감소를 실현하고 있다.

기존의 세미 랙시스템과 비교해 보다 높은 성능을 제공하는 스크롤 압축기 랙시스템과 모니터링시스템을 도입해 냉동·냉장 성능을 15% 정도 향상시키고 총수명주기에 걸쳐 비용효율성을 높였다.

스크롤 압축기 랙시스템에 적용된 베이퍼 인젝션(Vapor Injection)기술을 통해 압축기 소비전력을 대폭 절감해 에너지 효율성과 시스템 신뢰성을, 매장 단위의 모니터링시스템을 통해서는 랙시스템 및 쇼케이스를 관리함으로써 장애 발생을 예방하고 시스템 안정성을 높였다.

또한 스크롤 압축기 랙시스템은 5~7년 주기의 유지보수(압축기 분해, 재정비 및 재조립) 과정이 별도로 필요치 않아 유지보수 비용을 대폭 절감시켰다. 여기에 전자식 센서 및 컨트롤러를 탑재한 스크롤 랙시스템을 통해 냉동·냉장시스템의 내구성 및 효율성을 보장하며 온도를 더욱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게 됐다.

환경적인 면을 고려한 스크롤 압축기 랙시스템은 새로운 R448A 냉매를 적용해 기존의 냉매대비 GWP를 절반으로 낮췄다.

공간적으로도 기존 시스템과 달리 스크롤 압축기 랙시스템은 밀폐형 소형 사이즈의 압축기로 구성할 수 있어 기계실에서의 공간활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에머슨의 관계자는 “에머슨의 스크롤 압축기 랙시스템은 높은 냉각 성능 및 효율성뿐 아니라 지속적인 가동을 보장하는 뛰어난 내구성 및 안정성을 갖추고 있어 대규모 매장의 식품 냉동·냉장시스템에 최적화된 솔루션임과 동시에 지구온난화 예방 효과가 큰 냉매를 적용해 우리가 환경 친화적인 냉각시스템 환경을 조성이 가능하다”라며 “앞으로도 에머슨의 냉동·냉장 솔루션 기반으로 식품 품질 관리를 향상시켜 고객 만족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