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공감대형성을 위한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지역사회 공감대형성을 위한 패널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한국화학산업연합회는 지난 4일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B에서 맹학균 환경부 지속가능전략담당관, 임승윤 한국화학산업연합회 운영위원장, 박석범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 등 화학업계 및 관련기관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제2회 화학산업 지속가능발전포럼’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분과와 지역사회와의 공감대형성 2개 분과로 구성돼 각 분과별 발표 및 이해관계자간 패널토론 순으로 진행됐으며 이를 통해 화학산업의 역할과 기대 등에 대해 논의하고 이해관계자간 상호 화합을 다졌다.

임승윤 운영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의 의식주 관련 모든 분야에서 화학제품이 기본 소재로 사용되고 한국의 화학산업은 2017년 기준으로 생산액이 약 403조원에 이르러 경제와 사회 등 여러측면에서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라며 “이와 같은 화학업계의 외형적 성장과 위상에 걸맞은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화학산업이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자발적으로 이행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함으로서 타 산업계에 귀감이 되기를 당부했다.

박석범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은 “‘산업들의 산업’이라 불리는 화학산업의 선도적 SDGs 이행은 다양한 산업부문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국내기업의 SDGs 이행 가속화에 큰 동력이 돼 줄 것”이라며 “화학산업계가 협력을 통해 국내 SDGs 이행을 선도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SDGs 이행분과에서는 지속가능발전목표에 대한 국내외 동향과 화학산업의 역할 등에 대해 논의했다.

맹학균 지속가능전략담당관은 국내 K-SDGs 추진현황 및 과제를 주제로 한국형 SDGs의 소개와 정부의 노력에 대해 발표하고 이준희 딜로이트 사회적전략가치센터 이사는 산업계의 SDGs 이행에 관한 다양한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위한 화학기업 SDG전략과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위은실 포스코 차장은 포스코 UN SDGs이행 추진현황 및 향후 과제 대해 설명했으며 실제 기업사례를 통해 산업계의 SDGs이행에 관한 현황과 고민에 대해 참가자 간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는 이재혁 고려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발표자 및 이은경 유엔글로벌콤팩트 실장, 김종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실장, 김용빈 개발마케팅연구소 소장 등이 참여해 발표 내용 및 산업계의 SDGs 이행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어 오후 세션으로 지역사회 공감대형성 분과가 개최됐으며 화학기업의 지역사회 소통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상근 코오롱인더스트리 실장은 오랜 사업장 근무경험을 바탕으로 그동안 추진해왔던 지역사회에 대한 안전문화 공유에 대해 발표했다.

김제홍 울산환경보전협의회 부장은 지역 내 환경안전 활동현황 및 산업계 상생방안을 주제로 산업계와 지역사회 주민사이의 중립적인 시선을 풀어내며 서로의 생각을 좁히고 관계를 가까이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는 신동일 명지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발표자 및 이강재 여수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 정경란 서산 지속가능발전협의회 국장, 한대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박사 등이 참여해 산업계, 시민사회, 연구계 등 이해당사자가 모여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각종 현안에 대해 가감없이 소통하고 견해차를 좁히는 기회가 됐다.

한편 올해로 2회 차를 맞은 화학산업 지속가능발전포럼은 지난해 산업계 최초로 지속가능발전을 주제로 개최된 공식적 행사이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이해관계자 간 대화의 장을 마련해 견해차를 좁히는 데 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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