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스 플랜트 전경.
에너스 플랜트 전경.

[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기후변화의 주범이 커피라고 할 만큼 커피는 많은 물을 소모하고 있으며 커피찌꺼기 활용도도 높지 않아 대부분 생활쓰레기로 버려지는 데 커피찌꺼기를 가스화하면 어떨까 생각해 보던 중 국내 굴지의 D사와 생각을 구체화하게 됐다

박상언 에너스 대표는 커피찌꺼기 에너지화사업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에너스는 순수 국내기술은 Syngas(Synthetic Gas, 이하 싱가스)공정을 통해 향기나는 에너지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대표는 커피찌꺼기를 활용한 에너지화사업은 기존에 에너스에서 수행해 오던 싱가스사업과 같은 것이라며 다만 폐기물이 커피라는 것 외에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기 때문에 기술력에 있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에너스는 생활폐기물 가스화발전시스템을 주력으로 하며 전신인 벨트란코리아를 통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역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그동안 자체 연구를 통해 얻어진 싱가스와 같은 신기술들도 에너스의 이름으로 보급될 전망이다. 순수 국산기술, 국산 브랜드로 다시 시작한 것이다.

싱가스공정은 현재 남원을 비롯해 다수의 폐기물 가스화사업에서 적용되고 있다. 특히 에너스는 바이오매스를 비롯해 영국의 폐기물가스화사업도 참여, 우리나라에서는 배척을 받고 있는 RDF, SRF(고형폐기물연료) 등 폐기물을 활용한 가스화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에너스는 50만달러가 투입되는 영국 웰링버러(Wellingborough)프로젝트에서 RDF 5MW 설비를 건설하는 MOU를 체결하는가 하면 스리랑카에서는 2곳에 각각 5MW, 2MW급 바이오매스발전소 건설에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필리핀에서도 각각 15MW2곳의 프로젝트에 참여, 42만달러 프로젝트는 앞서 MOU를 체결했으며 나머지 1곳도 필리핀의 요청으로 추진 중이다.

태국에서는 3곳에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이는 MSW(Municipal Solid Waste: 도시고형폐기물)를 하루 150톤 처리할 수 있는 소각로 건설사업으로 각각 13만달러가 투입된다.

여기에 에너스가 가스화(Gasification) 핵심기술로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에서는 순천 SRF사업에 참여키로 하고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에너스는 올해 국내에서는 DMV(Dynamic Multi Venturi Scrubber) R&D 프로젝트에 Wet Scrubber부문으로 참여 협의 중에 있다. 에너스는 신개념 가스화기술에 집중하고 보다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친환경에너지기술로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싱가스는 합성가스를 말한다. 기존에 석유나 석탄 등의 원료로 만들어지는 가스, 즉 메탄이 주성분인 천연가스와 성분이 비슷해 합성천연가스 또는 대체천연가스라고도 불리는 Synthetic Naturel Gas가 있지만 이와는 조금 다르다. 기존 SNG는 전통자원을 활용한다고 하면 Syngas는 폐자원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에너스가 새롭게 개발해낸 신개념 공정이라고 보면 된다. 이는 SRF(고형폐기물연료)발전소는 물론 Waste 소각보일러, 석탄화력발전소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특히 최근에 급부상하고 있는 SRF에 대해서도 싱가스화를 하게 되면 보다 효과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RF를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공정에서 나오는 환경유해물질에 대한 우려일 것이다. 그에 대한 솔루션을 에너스가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싱가스화를 통해 여러단계의 공정을 간소화함으로써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유해물질 유발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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