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난방과 온수로 1년 내내 사용하는 생활필수품이면서도 주목을 받지 못하던 보일러의 진화가 계속되고 있다. 집 안 구석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던 과거와 달리 더욱 다양한 편의성을 갖춘 스마트한 제품으로 변모해 나가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심화되는 미세먼지 문제의 해결을 위해 내년 4월부터 콘덴싱보일러 사용이 의무화되면서 이러한 흐름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존에 저가 중심이던 시장에서 탈피해, 친환경성과 에너지절감 효과라는 콘덴싱보일러의 기본적인 장점에 더해 소비자의 높아진 눈높이를 만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기술들이 적용되고 있어서다.

2000년대 초반 이후 양적인 측면에서 완만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던 보일러시장이 질적 성장으로 모멘텀이 변화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

경동나비엔은 최근 보일러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는 사물인터넷(IoT)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2013년 경동나비엔이 선보인 ‘스마트 톡’을 시작으로 구글 홈, 네이버 클로바 등 인공지능 스피커는 물론 통신사 등과 협업을 해 음성으로 보일러를 제어할 수 있는 시대도 열었다.

또한 어플을 통해 실시간 가스 사용량을 확인할 수도 있는 스마트한 제품도 선보이며 고객들이 난방비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도 있도록 돕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보일러의 내구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10년 이상의 라이프 사이클을 가진 제품의 특성 상 변함없이 열효율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제품이 경제성과 친환경성 모두 탁월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제품 판매 시의 효율이 주목을 받고 있지만 콘덴싱보일러 사용이 의무화되는 내년 이후에는 자동차를 사용할 때 연비를 고려하는 것처럼 오래 사용해도 효율에 변함이 없는 제품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레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내구성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 대표적인 사례가 콘덴싱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북미다.

경동나비엔이 콘덴싱온수기를 시장에 첫 선을 보인 2008년 이후 북미 콘덴싱온수기 시장은 20배 이상 성장했다. 특히 내구성과 위생성을 갖춘 스테인리스 열교환기 방식의 콘덴싱온수기는 시장의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일본기업들이 기존에 자신들의 제품에 적용하던 동열교환기방식이 아닌 스테인리스 열교환기를 장착한 콘덴싱온수기 제품을 출시하면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을 정도다.

점차 늘어나는 보일러에 대한 소비자 관심에 대응해 경동나비엔은 적극적인 소비자 접점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며 콘덴싱보일러의 필요성과 경동나비엔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10만명 이상의 팔로어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적극적인 소통을 진행하고 있던 온드미디어 채널을 리뉴얼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한 것도 그 일환이다.

“우리 집엔 나비엔 있다”라는 콘셉트 아래 새롭게 오픈한 공식 SNS 채널은 경동나비엔이 소비자들의 몸, 잠, 숨 케어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알리는데 중점을 뒀다. 경동나비엔이 다루고 있는 각 사업 영역의 핵심 가치를 몸, 잠, 숨이라는 소비자 생활에 밀착돼 있는 키워드로 설정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특히 각 키워드를 바탕으로 소비자 친밀도를 높인 콘텐츠를 대폭 확대했다. 향후 경동나비엔의 공식 SNS 채널은 소비자들의 생활환경에 집중해 관련된 내용을 소비자 언어로 전달할 예정이다.

리뉴얼 이후 발행한 ‘숙면하기 좋은 온도’, ‘체온 1℃의 중요성’, ‘미세먼지와 황사의 다른 점’ 등의 콘텐츠가 대표적이다.  더불어 경동나비엔은 생활환경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사외보 매거진 N도 발행,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매거진 N은 지난 1년간 ‘먼지’, ‘에너지’, ‘흙’, ‘물’과 같이 우리 사회와 인간의 삶에 있어 의미 있는 주제를 선정해 이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심도 있게 파헤쳐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매거진 N은 일반적인 사외보와 다르게 기업의 이야기를 생활정보형 콘텐츠 형식으로 풀어내 소비자와의 친밀감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경동나비엔 공식 SNS채널 키비쥬얼.
경동나비엔 공식 SNS채널 키비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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