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시현 기자

[투데이에너지]국내 히트펌프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19일 ‘부산국제환경에너지산업’ 부대행사로 열린 한국히트펌프얼라이언스(구, 히트펌프산업포럼) 정기세미나에 기대 이상의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전국에서 참석한 것을 보면 히트펌프산업에 대한 열기를 잘 보여줬다.

세미나를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세미나 발표 내용도 중요하지만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참석을 할지도 가장 큰 걱정거리다. 올해는 예전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석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준비했고 기대와 같은 결과가 나와 다행스럽고 뿌듯했다.

이번 세미나의 성공 요인은 바로 ‘수열에너지’다.

신재생에너지법 시행령이 개정돼 10월부터 수열에너지의 범위가 해수의 표층에서 하천수까지 신재생에너지로 인정된다. 제도 시행에 바로 전에 열린 관련 세미나이기에 더욱 주목을 받은 것이다. 특히 한국수자원공사의 관계자가 직접 참석해 수열에너지 확대에 따른 히트펌프의 역할에 대해 히트펌프산업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던 것이 세미나의 백미였다.

수열에너지가 하천수로 확대됨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지원, 세제지원, 제로에너지 건축 보급·확대 등 신재생에너지 지정으로 인한 제도적 지원과 공공기관 재생에너지 적용 의무화,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비율 2019년 27%에서 2020년 30%로 확대 등 히트펌프산업에게는 시장이 더욱 확대되는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 이미 업계에서도 발 빠르게 준비를 하고 있다.

시장이 커진만큼 업계에서는 더욱 많은 것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대용량 수열 히트펌프 개발 및 신재생에너지 설비 인증, 수열 전용 히트펌프의 최적화 기술, 유지관리기술, 고효율 열교환기 설계기술 등이 그러한 준비다.

이번 세미나에서처럼 시장에서 요구하는 기술 및 제품에 대한 다양한 의견 교류가 진행된다면 히트펌프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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