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규환 의원.

[투데이에너지 박설민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규환 의원은  한국의 수소 경제 수준을 분석해본 결과 원천기술 국산화 추진, 기술개발(R&D)까지 일본에 한참이나 뒤쳐지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김규환 의원은 부생수소 외에 천연가스 추출수소 및 수전해 등에 대한 핵심 원천기술과 상용화 실증이 부족하며 장기적으로 재생에너지 연계 대규모 수전해 방식이 필요하나 국내 기업의 기술경쟁력은 미흡한 상황으로 미국,독일 등 선진국대비 60~70%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천연가스 개질 수소생산기술은 소형 수소생산시스템 상용화와 기술개발이 진행 중이며 국내 기술개발 수준은 해외 선진국 일본과 독일 대비 추격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는 개질반응기 및 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나 대형 수소생산시스템은 해외기술에 전부 의존하고 있다. 이에 LNG, LPG 이용 수소생산시스템의 국산화, 수소충전소 응용, 경제성 향상 및 CO₂배출 저감을 위한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반면 수소충전소용 수소생산시스템을 위해 오사카가스(일본), 린데(독일) 등 주요 해외기업들은 다양한 규모의 상용 제품 개발 및 개질 효율 경제성 제고를 추진하는 단계까지 발전했다. 

또한 수전해 수소생산 국내기술은 수소 가격 저가화 및 재생에너지 연계 확대를 위한 기술개발이 진행 중이며 기술 수준은 독일, 일본의 추격단계 수준이다. 수소에너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을 중심으로 스택 설계, 제작 및 핵심 소재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해외기술 의존도가 높다. 

특히 수소차 연료전지 핵심기술인 스택, 운전장치, 전자장치, 수소저장장치, 셀스택, 연료변환기, BOP, 전자장치 핵심소재부품은 일본, 미국 등에 100%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울러 저장 및 운송분야는 고압기체 저장운송은 가능하나 장거리 및 대용량 운송에 필요한 액화 액상기술은 중소기업에서 기술개발 중이고 아직까지 미흡한 실정이다. 

미국, 일본, 유럽 등은 원자로와 열화학사이클을 이용한 수소생산을 계속 연구하고 있으나 국내는 연구가 정체된 상태이다. 실제 열화학사이클 연구(원자력 이용 열화학사이클 기술)는 현정부 들어 과제 종료로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수소경제에 대한 꿈과 성공은 원천기술 확보가 관건이다”라며 “생산·운송·안전·연료전지·발전 수소 5개분야 모두 일본에 밀리고 있는 상황을 직시하고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야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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