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재강 기자

[투데이에너지]지난 9월30일 한국가스공사 통영LNG기지에서 발생한 탱크 화재사고로 인해 근 2년전 발생한 인천LNG기지 가스누출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은 아닐까.

이번 통영기지의 화재사고는 내부 보온재 교체작업 중에 벌어졌으며 현장에서 1차 진화에도 불구하고 결국 통영소방서와 함께 진화작업 끝에 겨우 진압했다.

화재의 원인을 보면 탱크 내부 작업 중에 발생한 만큼 합선 등의 원인으로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공사 측의 설명이다.

한편으로는 인천기지 사고 이후 2년도 채 안돼 사고가 발생했다는 데서 원점에서 관리대책을 살펴봐야하는 것 아닌지 생각케한다.

당시 인천기지의 사고는 탱크 관리자의 가스 수위를 표시하는 레벨 오작동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일이 발생한 바 있다.

여기에 후속상황조치도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로 인해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공사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인천기지 사고로 곤혹을 치렀던 경험이 있던 만큼 그동안 철저한 안전관리에 신경을 썼음에도 공사는 이번일로 부실관리라는 지탄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아마도 오는 15일 열릴 국정감사에서 이번 통영기지의 사고가 거론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러기에 더욱 또 다시 되풀이 될지 모를 사고에 형식적인 대응책으로 무마하려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럴 때일 수록 재발방지를 위한 공사의 보다 깊은 고민이 필요할 때다. 다시금 되풀이된 사고에 대한 공사의 철저한 반성과 노력이 어느 때보다 시급한 것은 자명하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