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관 포스코O&M  대표.
박영관 포스코O&M 대표.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우리나라는 전세계에서 성공적인 산업화를 이뤄낸 모범사례로 설명된다. 이러한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발생한 수질·폐기물·토양·해양오염 등 환경문제는 우리가 해결해야 할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정부에서도 2000년대 후반 환경정책을 수립하며 본격적으로 환경문제 해결에 나섰다. (주)포스코O&M은 올해초 환경시설 운영분야를 통합해 환경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후발 주자이지만 포스코그룹 역량과 자체 기술력을 토대로 한 걸음 한 걸음 성장하며 국내 환경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나아가 포스코의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환경문제 등 지역사회의 고민을 공감하며 공생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2019 대한민국 환경에너지 대상’ 심사에서 환경부 종합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박영관 포스코O&M 대표를 만나 현재 진행 중인 환경사업과 앞으로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환경부 종합대상 수상 소감은

올해 초 환경분야 등 3사 통합 이후 환경전문 O&M기업으로 출범해 뜻하지 않게 귀한 상을 받게 돼 큰 힘이 된다. 이 상은 오늘도 현장에서 땀 흘리고 있는 임직원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수상할 수 있었다. 환경산업 발전과 지역사회, 나아가 직원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더욱 노력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포스코 그룹의 일원으로서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 환경산업으로 선순환하는 사회적 가치를 제고해 더불어 발전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

■포스코O&M은

(주)포스메이트는 1994년 창립이래 줄곧 포스코그룹의 종합부동산서비스 업무를 수행해 왔으며 2019년 2월1일 환경시설 운영회사(BlueO&M)을 통합해 (주)포스코O&M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이를 통해 현재 고객의 자산가치를 높이는 빌딩 시설관리(FM)와 임대,매입,매각,입주관리 등 서비스 제공부터 환경을 생각하는 인프라, 플랜트 운영관리를 비롯해 인테리어 등 실내건축과 골프, 레저사업에 이르기까지 토털 O&M 전문 솔루션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

특히 초고층빌딩인 포스코센터, 인천 송도 동북아무역타워를 비롯해 포스코 스마트 데이터센터, 네이버 연수원(춘천 커넥트원) 등 전국에 100개 넘는 사업장을 운영 관리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101층 높이의 부산 해운대 LCT빌딩을 수주했다.

올해 초 통합한 환경시설 운영분야는 하?폐수 처리, 하수관거, 해수담수, 폐기물 자원화(SRF)사업 등이다. 사회적 공헌도가 높은 인프라/플랜트사업은 영업적 이익보다 사회적 가치 창출을 우선으로 하는 사업이다.

■진행 중인 환경사업은

포스코O&M은 현재 국내 하수처리(44만톤/일),폐기물 처리(400톤/일), 해수담수(2만톤/일) 등의 환경시설을 운영관리 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와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 최초 해수담수 상업 운전에 성공하는 등 환경분야 특허 3건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통합법인 출범이후 포스코건설 시공역량과 자체 기술력을 접목해 환경분야 대규모 민자투자사업인 용인에코타운 조성사업과 김포레코파크 증설사업 등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먼저 공공하수처리 운영은 안정적 하수처리를 통한 수질 보전으로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김포시, 안양시 공공하수처리장과 여러 하수관거 운영관리를 맡고 있으며 설비가 최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직원들이 힘쓰며 한강수질 보전도 돕는다.

하·폐수 처리공정에서는 고효율 용존산소공급시스템과 성능유지관리 방법 특허를 보유해 차별화된 하·폐수 공정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동안 운영해온 하수처리능력을 인정받아 ‘김포 레코파크 증설 민간투자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2023년 5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포스코O&M은 지난 6월 용인시에 최초로 하?폐수처리 및 폐기물 처리를 지하화해 종합 관리하는 ‘용인에코타운 조성 민간투자사업’에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지역 현안문제를 해결하는데 공헌하게 됐다.

용인시에서는 용인에코타운을 조성해 음식물 및 슬러지 폐기물처리, 축산폐수처리, 하수처리장을 증설해 환경문제 해소에 앞장설 계획이다.

생활폐기물처리사업은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우리 사회에서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또한 토양오염을 일으키는 폐기물 매립을 대체하는 SRF(Solid Refuse Fuel)시설은 누군가는 반드시 운영해야 하는 환경사업이다. 

포항시와 광주광역시의 국내 대형 규모의 SRF시설을 운영 관리해 생활폐기물 속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을 최대한 회수하고 친환경에너지인 SRF를 생산해 연료화한다. 더 나아가 전력을 생산/공급함으로써 단순 폐기물처리를 넘어 에너지 생산으로 효율적인 폐기물처리로 환경오염을 최소화시킨다. 

특히 양산시 폐기물소각시설은 제철소 고로 방식을 적용한 친환경 공법인 ‘열분해 용융 공법’으로 대기오염 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고 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최근 다년간 시설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약품, 부자재 사용량 및 스팀공급량 개선에 기여해 양산시장 표창을 수상하는 등 공로를 인정받았다. 다른 시에서도 벤치마킹하려는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최초로 해수담수시설 상업운전에 성공해 현재 광양 동호안지역에 2~3만톤/일 규모의 공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는 해수담수화시설이다. 특허받은 공법기술인 역삼투 담수화 장치 및 방법을 활용한 운영노하우는 국내외 물 부족 문제에 중요한 해결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이외에도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POSCO 제철소 조업공정에서 발생되는 배출열을 회수해 포항지역 주택, 업무, 공공시설에 냉·난방을 공급하는 친환경적 사업을 펼치고 있다. 

■환경산업 인식 개선 노력은
포스코O&M이 운영관리하고 있는 환경기초시설들은 주민들이 쾌적한 생활을 하기 위해서 지역에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시설이다.

포스코O&M은 포스코그룹 경영이념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실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환경산업 인식 개선을 위한 공헌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 9월 ‘2019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참가는 환경시설을 알리고 그룹의 역량을 홍보하며 인식제고에 큰 힘이 됐다. ‘미래환경지킴이’ 활동은 아이들에게 환경기초시설과 하수처리 운영역량을 활용해 올바른 환경인식을 심어준다. 어린이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견학 및 교육 프로그램과 복지시설의 열악한 분리수거장 환경개선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환경기업으로서 사회적 역할에 충실히 임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복지센터 시설물 점검·보수 활동 ‘우리집을 부탁해’, 지역 유망 스포츠선수 육성 사업 ‘네꿈을 펼쳐라’, 지역시민과 함께하는 ‘승주CC작은 음악회’ 개최 등 포스코O&M의 차별화되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 계획은

포스코O&M은 포스코건설과 기존 EPC(Engineering·Procurement·Construction) O&M사업을 연계한 사업 확장으로 경쟁력을 안정적 수익확보와 신규 사업기회 확보로 경쟁력을 갖춰 철강사업처럼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

김포하수처리장 증설과 용인에코타운 대규모 민자사업 수주처럼 포스코건설이 시공하고 포스코O&M이 운영하는 연계사업을 확대해 포스코 그룹사로서 전문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먼저 환경문제에 끊임없이 고민하고 지역사회와 공생하는 사회적 활동이 이어 나가겠다.

포스코O&M이 운영 중인 환경기초시설은 법적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기대수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인식개선에 노력 중이다. 

사회적 이슈인 미세먼지 저감활동도 적극 추진하겠다. 연구기관과 지속적으로 성능을 기존 기술을 넘어서 살균기능이 포함되고 0.1㎛ 이하 초초미세먼지까지 집진해 환경분야에 공생가치를 창출하고 강소기업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참여기회도 확대하겠다.

포스코O&M은 환경전문 O&M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업의 본질에 충실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끊임없는 개선을 통해 환경산업 발전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적극 기여할 계획이다.

단순한 지역사회 기여를 넘어 지역과 공동의 가치를 추구해 나아가 글로벌 사업기회 기반을 다져 O&M전문 글로벌 Top-tier기업으로 성장하겠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