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중국 Sinopec사가 지난달 18일 상하이시 최초로 시상하이(西上海)와 안즈(安智) 2곳에 석유·수소 복합충전소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세계에너지시장 인사이트를 통해 중국 상하이시 석유·수소 복합충전소 프로젝트는 중국 Sinopec사와 프랑스 Air Liquide사가 수소에너지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뒤 진행한 첫 번째 공동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수소복합충전소란 기존의 주유소나 가스 충전소에 수소충전설비를 추가 설치한 것을 말한다.

석유·수소 복합충전소 두 곳 모두 휘발유 탱크 2기, 디젤 탱크 2기, 수소 저장탱크 4기, 주유기 2대, 35MPa 수소충전기 2대 및 70MPa 예비수소충전기를 설치했다.

이 충전소의 일일 수소 저장 및 충전 용량은 1,000kg으로 최소 100대의 차량을 충전할 수 있으며 1회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4~6분,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300~400km이다.

중국 시노펙 상하이사 관계자는 “석유와 수소가 통합된 서비스망을 구축하면 기존 주유소 부지를 활용하기 때문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부지 선정과 행정 인허가 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신에너지 신규설비 설치 시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수소고속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수소충전소 설치를 골자로 하는 ‘장강 삼각주(長三角) 수소회랑 발전 계획’을 지난해 4월28일 발표한 바 있다.

1단계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2단계는 2022~2025년, 3단계 2026~2030년으로 총 3단계로 진행되며 그중 1단계는 상하이시를 중심으로 4개의 수소고속도로 시범구간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중국은 석유·수소 복합충전소를 2021년까지 40곳, 2025년까지 200곳, 2030년까지 500곳 이상을 설치할 예정이다.

상하이시도 ‘계획’에 따라 ‘상하이시 연료전지 자동차 발전 계획’을 발표해 2025년까지 석유·수소 복합충전소 50곳을 설치할 계획이며 이번 충전소 설치도 이 계획의 일환이다.

시노펙 상하이사는 현재 상하이시에 보유 중인 580곳의 주유소 부지를 활용해 상하이시의 주요 도로와 고속도로망에 석유·수소 복합충전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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