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수인 기자]한국의 반도체, 전지, 수소자동차와 독일의 부품과 소재 등 양국간 강점을 이용한 자동차업계 간 협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베를린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 사무소를 방문해 현지시간으로 10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임석하에 버나드 매츠  VDA 회장과 양국 자동차업계 간 협력강화를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하고 앞으로 협력 사업을 구체화해가기로 합의했다.

정 회장은 “양국 업계는 2019년 주요국의 –5% 성장 등 자동차 수요 위축과 중국, 인도 등 산업참여자 확대와 전기동력차와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 격화 등 글로벌 경쟁 심화라는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어 양국간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한 “지난해 한국의 독일 수출 16억달러, 독일의 한국 수출 54억달러를 포함 양국 간 무역액이 70억달러에 이르고 있으나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응해 자유무역 확대를 위한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라며 “한국은 반도체, 전지, 수소자동차 등에 강점이 있고 독일은 부품과 소재, 특히 자동차용 시스템반도체에서 강점이 있는 점을 감안해 산업기술분야 협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나드 매츠 회장은 “글로벌 밸류체인에 기반한 자동차산업에서 양측은 정기적 대화를 통해 매년 주요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 마련 등 상호 노력이 중요하다” 라며 “확산되는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대응 노력과 양국간 산업기술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한국의 ‘수소모빌리티+쇼’에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국은 이번 LOI 체결을 통해서 양국의 자동차산업 발전을 위한 정보 공유, 글로벌 현안 공동 대응체계 구축, 미래차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상호 노력을 경주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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