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시현 기자

[투데이에너지]서울에너지 드림센터, 아산 중앙도서관,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힘펠 제3공장. 이 건축물들의 공통점은 바로 제로에너지 건축물이라는 것이다.

제로에너지 건축물은 건물의 사용 에너지와 생산 에너지의 합이 최종적으로 ‘0’을 의미하지만 현재의 기술·경제성 등을 고려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한 건축물을 뜻한다.

건축물의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밖으로 새어 나가지 못하도록 단열함으로써 실내온도를 유지하는 패시브 요소와 태양열, 지열 등을 이용해 외부 에너지를 활용하는 액티브 요소를 어떻게 조합하느냐가 핵심이다.

제로에너지 건축물은 온실가스 감축 및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 등 친환경적인 이점으로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EU,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확대되고 있으며 관련 기술 개발도 한창 진행 중이다.

우리 정부에서도 제로에너지 건축물 활성화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 내년부터는 연면적 1,000㎡ 이상 공공건축물에 제로에너지 건축이 의무화된다. 2025년부터 공공건축물은 500m² 이상, 민간건축물은 1,000m² 이상, 2030년부터는 500㎡ 이상 모든 건물에 적용된다.

국내 전체 에너지는 약 60%를 산업부문, 약 20% 주거부문에서 소비된다.

정부에서는 다소비 사업장의 효율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제시·마련하고 있다. 제로에너지 건축이 그 중 하나다.

이달 초 힘펠 제3공장은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공장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남겼다.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이 제로에너지 공장으로 전환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모범사례다.

제로에너지 건축 활성화를 위해 높은 건축 비용, 신재생에너지원별 지원 등 제로에너지 건축이 가진 문제를 해결한 다양한 사례가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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