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정부가 자율주행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8일 더 케이호텔에서 현대자동차, SK텔레콤, 삼성전자 등을 비롯해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 10여사와 ‘미래차산업의 발전 방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와 관련해 자동차·통신·지도·보안·서비스 등 자율주행 관련 업계 260개사가 참여하는 산업발전협의회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도 함께 마련됐다.  

간담회에서 기업들은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자율주행셔틀, 배송로봇 등) 실증을 위한 정부투자 확대 및 V2X(차량사물 통신) 통신기술 방식의 결정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정부주도 사업 추진 시 중소·벤처기업의 참여기회 확대와 민·관 협업강화 등을 건의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내년부터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실증을 위해 차량제작, 인프라(C-ITS, 정밀도로지도 등) 구축을 지원하는 등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 특히 내년 5월에 시행되는 ‘자율차법’상의 시범운행지구 내에서는 자율차 기반의 여객·물류 서비스가 가능해져 다양한 연구·개발과 사업화가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김현미 장관은 이어 “V2X 통신기술 도입방향 결정을 위한 범부처 연구반을 운영하고 산업발전협의회를 통해 대·중소기업간 비즈니스 미팅 및 기술교류 기회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발전협의회 성과발표회에서는 기업간 네트워크 강화, 기술개발 지원, 산업육성 등 2019년 협의회 주요활동·성과가 소개됐다. 

협의회 회원사가 지난해 190개 기관에서 올해 말 260개로 대폭 증가하며 자율협력주행분야 기업간 상생협력, 표준 제정 등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했다.

협의회 회원사(30여 기관)간 주행데이터를 공동 수집·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영상(센서) 데이터 표준화도 추진했다. 국내업체가 스마트인프라(C-ITS) 제품 개발 시 인증비용을 절감(최대 6,500만원)하고 개발기간을 단축(2년)할 수 있도록 한(ITS협회)·미(OmniAir)간 공동인증마크(국내에서 인증가능) 사용 협약을 체결했다.

그 결과 협의회에 참여 중인 100여개 새싹기업이 130억원 규모의 신규투자를 유치하고 일부 기업이 중국·유럽 등에 진출하는 등의 성과가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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