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는 29일 비정규직 노조와의 지속적인 대화 재개 노력을 통해 지난 28일 시작된 비정규직 노조의 전면파업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가스공사 비정규직 노조는 2017년 11월 21일 이후 노사전협의 15차례, 6번의 집중회의 등 2년이 넘는 논의 동안 불성실한 태도로 협상에 일관했다며 전면파업에 돌입한 상태였다. 정규직 전환 대상은 소방, 특수경비, 미화, 시설, 전산 등의 직종이다.

가스공사 측은 그동안 당사자 간 협의 과정에서 전환방식 등에 대한 이견으로 비정규직 노조가 파업에 들어갔으나 29일 채희봉 사장이 비정규직 노조와 직접 만나 각 대표단별 위원이 참여하는 ‘집중협의’를 다음달 7일 열기로 최종 합의함에 따라 이번 파업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정부의 정규직 전환 정책 취지에 적극 공감하고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2017.07.20.)’에 따라 전환이 이뤄지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고용불안에 노출된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처우 개선과 고용안정을 통해 공공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두고 법령과 정부 가이드라인을 고려해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 가이드라인은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사 및 전문가가 충분히 협의할 수 있는 기구를 구성·운영하도록 제안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는 각 당사자가 모두 참여하는 노사전문가협의회와 기타 실무협의회 등 다양한 대화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

가스공사의 관계자는 “앞으로 충분한 협의를 통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최적의 정규직 전환 방안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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