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과 응우옌찌중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이 악수하고 있다.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과 응우옌찌중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이 악수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지난 1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찡딩중(Trinh Dinh Dung) 부총리, 응우옌찌중(Nguyen Chi Dung) 기획투자부 장관과 차례로 만나 베트남 에너지 인프라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찡 부총리와의 면담자리에는 데이비드 루이스(David Lewis) ECV(Energy Capital Vietnam, 미국계 에너지사업 개발사) 사장과 도이체방크 관계자 등도 참석한 가운데 가스공사와 ECV가 공동 추진 중인 베트남 빈투언성(Binh Thuan Province) GTP(Gas to Power Project)사업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본 사업을 통해 에너지분야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성장에도 기여함으로써 베트남 전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찡 부총리는 “LNG분야에 오랜 경험과 높은 신뢰도를 보유한 가스공사와 에너지사업 개발에 뛰어난 추진력을 가진 ECV가 함께 참여한 사업에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하며 한국·미국·베트남 3국 협력관계 강화의 본보기가 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서 채희봉 사장은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와 함께 응우옌찌중 기획투자부 장관도 만났다.

채 사장은 이들 국내 3사가 참여한 ‘코리아 컨소시엄’이 그동안 쌓아온 전문역량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에너지분야의 발전모델을 베트남 현지에도 성공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중앙정부와의 협력관계 구축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베트남 남동부 지역에서 활발하게 진행 중인 LNG가스복합발전사업에 코리아 컨소시엄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응우옌 장관은 코리아 컨소시엄의 사업 개발 참여가 베트남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가스공사의 관계자는 “이번 만남을 통해 베트남 GTP사업에 대한 가스공사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베트남 정부에 피력함으로써 프로젝트 실현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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