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안전공사 산업가스안전기술센터 관계자가 양압식 공기호흡기 사용방법을 교육하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산업가스안전기술센터 관계자가 양압식 공기호흡기 사용방법을 교육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한국가스안전공사 산업가스안전기술센터(센터장 박종곤, 이하 산안센터)는 전국 1,523개 독성가스 사업장을 대상으로 양압식 공기호흡기 공기 재충전 지원 사업을 무료로 실시한다.

최근 5년간 고압가스사고 중 독성가스에 의한 사고는 총 31건으로 고압가스사고 중 약 40.2%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독성가스는 누출만으로도 위험할 수 있어 초기대응이 중요해 가스안전공사 산안센터는 독성가스 취급 사업장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이달 17일부터 12월 말까지 이번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양압식 공기호흡기는 고압가스안전관리법 및 소방청고시 호흡보호장비 안전관리에 관한 기준 제7조에 따라 고압용기에 충전된 호흡용 공기는 매 1년마다 충전된 공기를 배출한 후 새로운 공기를 충전해 보관해야 한다.

호흡보호장비의 안전한 관리는 독성가스 사고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 및 적시 대응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8년 9월을 시작으로 충북지역에 한해 시범 운영돼 올해로 3년째 운영에 접어들었다.

가스안전공사 산안센터는 올해부터 사회적가치 창출 및 독성가스 사고의 선제적 예방을 위해 전국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신청자는 사전에 가스안전공사 센터와 협의를 거쳐 의뢰서를 작성한 후 팩스로 제출하고 추후 센터를 직접 방문해 의뢰해야 한다.

산안센터의 검토를 거쳐 충전 입고날짜를 안내받은 신청자는 일정에 따라 충전 및 출하를 진행하면 된다.

또한 기존 허가 받은 민간 충전사업자(유상충전) 위치를 언제 어디서나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명단 게시 서비스를 3월 중 제공할 예정이다.

박종곤 가스안전공사 산안센터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충전설비가 없어 호흡용 공기의 안전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사업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무료충전 뿐만 아니라 공기호흡기 착용법 교육 또한 실시해 가스사고로부터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스안전공사 산안센터는 구미 불산 누출사고 이후 독성가스 사고의 선제적 예방을 위해 지난 2017년 충북 진천군에 설립됐다.

산업가스 잔가스 용기 및 사고용기 중화처리, 산업가스 안전기기에 대한 성능 인증 등과 같은 주요 사업을 운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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