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수인 기자]독일에서 지난달 개최된 독일 에너지정책 리뷰 2020발표 행사(Germany 2020 Energy Policy Review)에서 수소에너지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외교부 국제에너지안보과에서 발표한 ‘독일 에너지정책 리뷰 발표 행사 개최 결과’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매 5~6년마다 회원국별 에너지 정책 심층 리뷰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선 독일 보고서가 발표됐다.

발표에 따르면 독일은 에너지전환 정책을 통해 청정에너지 확대, 온실가스 감축에 있어 글로벌 리더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독일은 1950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지난해 EU 국가 중 가장 큰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시현해 지난해 독일 CO₂ 배출량은 2018년대비 8% 감소한 6억2,000톤 기록했다.

이번 행사에서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전력 공급의 40%를 차지하는 석탄 발전과 원자력 발전을 폐지하는 과정에서 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해 과도기적인 대안으로 가스 발전의 확대가 필요하다”라며 “수소기술도 재생에너지 저장·활용수단으로 장기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파티 비롤 사무총장은 “해상풍력발전과 연계한 수소생산이 유망하며 독일과 유럽이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으며 향후 대규모 생산설비를 갖추는 것이 수소 생산비용 절감의 중요한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독일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지난해 43%를 기록해 기존 목표인 2020년까지 35%를 초과 달성했으며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기존 50%에서 65%로 확대할 계획이다.

페터 알트마이어 독일연방경제에너지부 장관은 “수소는 재생에너지의 저장수단으로 독일 에너지전환의 중심축이 될 것이며 세계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고자 수소전략을 마련해 관계부처와 합의 중”이라며 “독일은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Power-to-Gas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걸프지역 등과 협력해 수소 기술개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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