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전문검사기관협회(회장 민병오) 지난 9월3일 법인을 완료했다.

LPG용기만을 검사하던 이 협회는 특정설비 검사도 병행하게 됐다. 한국가스검사기관협회 김문겸 전무를 만나 협회의 확대, 개편에 따른 이모저모를 들어봤다.



확대, 개편하게 된 목적은

용기 및 특정설비 재검사 업계의 발전을 도모하고 품질향상, 안전관리 등 다양한 현안사항들의 개선 및 해결을 위해서다.

협회의 규모는 어느정도

전국적으로 총 33개소의 용기검사기관과 9개소의 특정설비 검사기관 중 용기검사기관은 23개소, 특정설비 검사기관은 8개소가 협회에 가입했다. 나머지 검사기관들도 점차 가입하는 추세여서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그동안의 활동과 진행중인 사업이 있다면

LPG용기는 3년을 단위로 부식 등에 따른 안전성 검사를 하고 있으며 특정설비의 경우는 5년마다 개방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협회는 개편되기 전인 6월 LPG용기의 각인을 통일함에 따라 위조각인에 의한 불법용기유통 근절의 근거를 마련했고, 특정설비의 각인통일은 내년 3월부터 시행이 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불법용기로 인한 대형사고가 크게 예방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업상 가장 큰 애로사항은

LPG용기의 재검사기한 연장(LPG공업협회 재검연장 건의)이 어려운 점이다. 현행 3년으로 돼있는 검사기간을 4-5년으로 연장할 경우 3년이라는 안전기간에 대해 1년 내지 2년의 위험한 기간을 발생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관련 당국과 가스안전공사를 비롯한 충전업계에서 위험요소를 인식하고 있는데, 소비자에게 그같은 위험요소를 안긴다는 것은 타당한 조치가 아니라는 생각이다.

기간연장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직접적인 위험부담을 안게되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본다.

향후 사업 방향과 건의사항이 있다면

무엇보다 안전관리가 가장 우선적인 문제다. 검사장비의 현대화, 용기 및 특정설비 재검사 업무의 기술 진흥 등을 통한 철저한 검사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가스를 사용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건의사항은 전문검사기관이 너무 많다는 점이다. 검사물량 파악 등에 따른 행정기관의 검사기관 지정이 이뤄졌으면 한다. 검사기관이 지나치게 많을 경우 물량경쟁과 덤핑 등이 행해지고 경쟁력이 약화됨에 따라 부실검사가 우려된다. 이에 대한 행정기관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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