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그룹 페트로베트남(PetroVietnam)은 저유가로 인한 올해 매출 손실이 최대 3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유가가 배럴당 45달러와 60달러일 때의 예상 매출을 비교한 결과로서 배럴당 45달러일 때의 예상 매출은 약 244억달러다. 또한 유가가 1달러 하락할 때마다 일 매출은 22만5,000달러씩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저유가의 주 원인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여행 수요가 급감하며 석유 수요가 30% 넘게 감소했다.

또다른 원인으로는 주요 산유국인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간 유가전쟁도 유가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페트로베트남의 원유 생산단가는 배럴당 평균 51달러지만 최근 원유 거래가가 배럴당 36~37달러에 형성돼 막대한 매출 손실을 보고 있다.

페트로베트남 경영진은 이에 따라 전 자회사에 지배구조 강화, 경영효율성 개선, 노동생산성 향상 및 현금 확보 등을 통한 위기 대처를 주문하고 유가 변화에 따른 복수의 시나리오를 마련해 유전, 플랜트 가동 중단과 같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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