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류희선 기자] 서울시가 1980년대 집중적으로 설치된 노후화된 빗물펌프장 펌프시설에 대해 기술진단을 실시한다.

기술진단 대상은 25년 이상 된 노후 빗물펌프시설 90대이며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구로구, 성동구 등 한강변에 설치돼 있는 22개 빗물펌프장으로 1분당 100톤에서 720톤까지 펌핑할 수 있는 대형펌프시설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시비 1억9,000만원을 투입한다.

이번에 실시하는 기술진단은 전국 최초로 실시하는 것으로 소음 및 진동 측정, 비파괴검사(초음파 등으로 균열을 찾는 검사), 양정(물을 퍼 올리는 높이), 유량 측정 및 모터의 절연상태 등 빗물펌프의 안정성·내구성·성능성 3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특히 서울시는 1980년대 집중 설치된 빗물펌프, 수문, 스크린 등 수방시설의 교체시기가 다가오는 만큼 이번 실시하는 빗물펌프시설의 기술진단을 통해 수방시설의 교체시기를 조절하는 등 노후화된 수방시설의 체계적인 정비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유석 서울시 하천관리과장은 “빗물펌프 1대 교체비용만 3억원에서 10억원까지 막대한 재원이 필요한 만큼 우리나라 최초로 실시하는 빗물펌프시설 기술진단 결과를 잘 활용해 정비 가능한 빗물펌프는 정비해 재원낭비를 막고 노후정도가 심해 성능이 떨어지거나 교체가 필요한 빗물펌프는 신속히 교체해 저지대 침수피해 방지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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