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수인 기자]독일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완성차기업들이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다.

코트라라 독일 무역관에 따르면 폭스바겐, BMW, 벤츠, Audi사를 비롯한 유럽 소재 완성차기업들이 생산라인 가동중단 결정했다.

자동차 제조사들의 생산라인 가동 중단은 지난 경제위기를 거치면서도 이뤄지지 않았던 초유의 사태다. 이는 향후 자동차산업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될 것으로 분석된다.

BMW사는 다음달 19일까지 유럽 내 모든 생산라인과 남아공에 위치한 공장에서의 자동차 생산을 중단했으며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규모를 아직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올해 자동차사업부 영업이익률 예상치를 기존의 6~8%에서 2~4%로 하향 조정했다.

생산라인 가동 중지를 가장 먼저 결정한 폭스바겐그룹은 독일 내에서만 직원 수가 10만명 이상의 직원들이 재택근무와 단축근무를 병행할 계획이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규모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지만 생산라인 가동 중지는  자동차 부품기업들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Continental그룹은 유럽 내 생산라인 휴업을 결정했으며 그룹 내부적으로 전세계에 포진돼 있는 생산라인의 생산량 조정 중으로 일시적으로는 생산량이 제로가 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Wolfgang Kirchhoff 독일 Kirchhoff Automotive 대표는 “최근 고객사로부터의 신규 주문량이 급속하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유럽 내 완성차기업들의 생산라인 가동 중단 결정으로 향후 당분간 소비자들 신규로 주문한 자동차 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자동차산업은 이번 코로나19 확산 전부터 디젤스캔들과 전기자동차로의 산업 구조 전환 과정에서 성장세 부진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에 피해 손실이 더욱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이번 코로나19를 계기로 독일 자동차산업은 기존 내연기관 차량 생산 구조에서 전기자동차로의 구조 전환 과정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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