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 본사에 설치된 화상상담장을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에서 발표한 화상상담 등 온라인을 통한 수출지원 체계를 점검하고 화상상담장에 방문한 수출기업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코트라 화상상담장에는 의료기기·IT·조선기자재·전력부품 등 국내 중소기업 70사가 참여해 유럽·아세안·러시아·일본 등 다양한 국가의 해외바이어 35개사와 화상상담을 진행했다.

코트라는 2월 13일부터 4월 6일까지 2,343건의 화상상담을 진행해 1억2,000만달러의 계약이 협상진행 중에 있으며 이 중 2,000만달러는 계약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급증하는 화상상담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국내 화상상담장을 기존 5개 부스에서 15개 부스로 확대하고 이를 국내 60개 이상, 해외는 현재 44개에서 88개 이상으로 늘려 연말까지 5,000건 이상 기업들의 화상상담을 지원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방문한 기업들을 격려하며 “지난 3월 수출이 전년 수준에 근접(전년대비 △0.2%)하고 수출물량도 증가(+13.1%) 하는 등 선전한 것은 우리 수출기업들이 신속히 수출선을 전환하고 온라인을 통해 적시에 대응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성 장관은 이날 비상경제회의에서 발표한 ‘수출 활력 제고방안’에 대해 언급하며 △36조원 무역금융 추가 지원 및 온라인 수출지원 강화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대응 △R&D·환경규제 부담 완화를 통해 기업들이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도록 전방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수출애로 해소를 위해 화상상담 지원과 함께 세계 어디서나 우리기업 제품을 관람할 수 있는 60개 온라인 전시회를 가동하고 현지 무역관에서 1만개 중소·중견기업의 지사 역할을 대행하며 향후 비대면 경제 성장에 대비해 상담·계약·통관·물류 등 바이어매칭 과정을 온라인상에서 그대로 구현해 원스톱 계약체결을 진행을 지원하고 온라인 전용 다이렉트 무역보험·보증을 신설하는 등 온라인 수출 강화를 위한 인프라를 대폭 확충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또한 성 장관은 최근 진행된 화상상담이 소비재에 치중돼 있는 바 자본재 품목에 대한 온라인 마케팅 성과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무역관과 글로벌기업·현지 협단체의 협업을 통한 유력바이어 선별 매칭, 소부장 품목에 대해 수출바우처를 통한 샘플배송 및 AR·VR을 활용한 국내공장 실사 등 맞춤 지원, 온라인 사전조율-오프라인 심층상담 등 방안을 추진해 성과를 제고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성 장관은 화상상담 시스템을 통해 코트라 유럽지역본부장과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우리 진출기업과 수출기업에 대한 세심한 밀착지원을 강조했으며 국경·인력·물류이동이 제한된 현시기에 코트라 해외무역관이 기업들의 손과 발이 돼 현지지사·무역상사 역할에 총력을 다해주길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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