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천연가스 공급관리소에 복합에너지허브 구축을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가 추진한 복합에너지허브의 경제성 여부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가 도출돼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가스공사 가스연구원의 ‘복합에너지허브 사전 경제성 분석’ 연구용역을 수탁 받아 진행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가스공사 공급관리소를 기반으로 하는 복합에너지허브, 연료전지, 전기+수소 복합 충전소 구축사업의 운영모델별 경제성을 분석해 복합에너지허브의 비즈니스 모델 도출 및 사업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진행됐다.
복합에너지허브란 가스공사의 천연가스 공급관리소에 전력, 수소, 열, 천연가스 등의 복합에너지를 공급하는 허브로 구축하고 ICT기술과 연계된 인근 마이크로 그리드에 최적의 복합에너지를 공급하는 고효율 에너지 공급설비를 의미한다.
천연가스, 도시가스, 태양광 등이 주요 에너지 공급원이며 공급받은 에너지원을 활용해 전기, 수소를 생산해 전력거래소, 충전소 등 각 수요처에 공급한다.
복합에너지허브 운영의 경제성 분석은 단독 모듈별과 이들을 결합한 복합운영 모델별로 분석해 실시했으며 복합모델의 경우 수익성과 공익성을 고려해 분석했다.
분석결과 최적 운영 모델은 신재생에너지 복합발전과 복합충전소 운영으로서 효율을 극대화할 경우 수익성이 확보되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는 인근 지역 수요대응을 위한 공익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복합에너지허브 운영의 경제성이 확보된다면 분산전원과 스마트그리드를 연계한 에너지 수요 공급 균형을 극대화하는 높은 자립도의 복합에너지 기술이 될 수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천연가스와 스마트그리드 간 에너지 연계라는 신비지니스 모델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는 이번 연구용역은 제한적인 조건과 가정에 의해 분석된 것으로 향후 세부적인 데이터 검증, 소내 부하량 등을 적용해 경제성 분석결과의 정확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운영모델의 시뮬레이션, 민감도 분석을 통해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복합에너지허브 구축 추진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