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우)과 박형식 노조위원장이 단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우)과 박형식 노조위원장이 단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류희선 기자] 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이 공사 출범 후 첫 번째 단체협약 체결을 무분규로 이끌어 내는 성과를 거뒀다.

서울에너지공사(사장 김중식) 노사는 11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단체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노사는 그동안 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일부 핵심 쟁점조항에 대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14차례 결렬된 바 있다.

김중식 사장은 지난 3월 취임부터 노동조합과 자리를 마련, 4월 한 달 동안 총 5차례의 집중교섭을 실시했다.

김 사장과 박형식 노조위원장은 서로 존중하고 상생하는 건강한 노사관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공사의 밝은 미래는 기대할 수 없다는 데 뜻을 모아 합의점 도출에 성공했다. 이후 열린 노동조합 대의원대회에서 잠정합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시켰다.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인사청문회에서도, 취임사에서도 말했듯이 제일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단체협약체결이었다”라며 “서로 손발을 맞춰 나가도 성사시키기 어려운 일들이 많은데 노사가 각자의 입장만 내세우며 각을 세우는 것은 회사의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김 사장은 “노조가 의견을 같이 해줌으로써 이러한 결과를 만들어 낸 것에 대하여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한마음 한뜻으로 서로 같이 노력해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형식 노조위원장은 “단체협약을 맺게 돼 기쁘며 첫단추가 잘 끼워져서 앞으로 노사관계가 회복 뿐 아니라 상생하며 더욱 발전하는 공사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서로의 뜻을 알았으니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노조에서도 함께 고민하고 힘을 보태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단체협약체결식에서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사측 임원진과 노조 상무집행위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