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류희선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3.8%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2일 공시한 한난의 연결재무제표기준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매출액은 전년동기실적에 비해 10.7%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53.8%, 당기순이익은 55.1% 늘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공장, 산업 등 여러분야에서 수요량이 줄어들면서 이같이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며 1분기 전력수요량은 전년동기대비 1.6%, 열은 2.1% 가량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이 50% 가량 증가한데는 코로나19로 인해 하락한 발전용 LNG가격 하락의 여파로 1,600억원 가량 절감되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상승했다.

단기적으로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한난 등 집단에너지사업자는 열과 전기 판매량이 감소하는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현재 집단에너지사업은 한전에 전기를 판매하는 SMP(전력계통한계가격)가 하락하게 되면 전력을 판매함으로써 받을 수 있는 단가도 줄어들게 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장기적 유가하락으로 SMP 단가가 낮게 책정될 경우 집단에너지사업자의 적자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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