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5일 국제유가는 석유수요 회복 전망, 중국 원유소비 증가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1.87달러 상승한 29.43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1.37달러 상승한 32.50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2.11달러 상승한 31.94달러에 마감됐다.

각국의 이동제한 완화 등으로 인한 석유수요 회복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국제유가는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일시적으로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의 6월물이 차월물인 7월물보다 고가에 거래되는 등 공급과잉 완화 신호가 관측됐다.

이번 주 중 국제에너지기구인 IEA, 석유수출국기구인 OPEC 등이 수요 회복 전망을 발표한 데 이어 투자은행인 Barclays도 올해 유가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Barclays는 올해 WTI유를 배럴당 33달러, Brent유를 배럴당 37달러였던 올해 전망치를 내년 WTI는 50달러, Brent유는 배럴당 53달러로 각각 예상했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4월 중 중국의 원유 정제투입량은 1,310만밸럴을 기록해 전월대비 11% 상승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0.8% 상승한 수치다.

공장 가동 재개, 이동 제한 완화에 더해 코로나19로 인한 대중교통 기피 현상으로 자가용 운행이 늘어나면서 석유제품 소비 증가세를 보였다.

국제 원유가격 하락 및 내수 수요 호조에 힘입어 정제마진이 상승하면서 5월 현재 중국 국영정유사 가동률은 79% 수준까지 상승했다.

올해 1월 코로나19 확산 이전 중국 국영정유사 가동률은 82%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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