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류희선 기자] 서울시는 서울시민이 에코마일리지에 적극 참여하면서 올 상반기 온실가스가 16만4,000톤 감축됐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서울시민의 20%가 넘는 213만여명의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회원이 전기·도시가스 등의 에너지절감을 통해 온실가스 16만3,818톤CO₂를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개인회원 3만9,788명, 사업자단체 4,004개소가 에코마일리지에 신규 가입해 에너지절감에 동참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도 상반기 자치구 에코마일리지 추진사업 평가결과를 지난 20일 공개했다.

평가결과에 따르면 6개월간 에코마일리지 회원이 도시가스와 전기, 수도 절약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한 양은 각각 8만5,033톤CO₂, 7만7,642톤CO₂, 1,143톤CO₂로 총 16만3,818톤CO₂를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 온실가스 감축률을 살펴보면 최근 2년 동기간 평균대비 마포구가 5.9% 감축해 최대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울시 25개구에서 평균 3%를 감축했다.

특히 에너지다소비사업장과 아파트단지, 주상복합건물 등 에너지를 다량 소비하는 건물 3,407개소에서 온실가스 4만8,767톤CO₂를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상반기 온실가스 감축량 중 29.8%에 달하는 수치이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 서울지역 아파트단지 및 에너지다소비사업장 총 4,180개소 중 에코마일리지에 가입하지 않은 773개소(누적 가입률 81.5%)를 포함해 전체대상으로 아파트단지 경진대회 개최 및 한국에너지공단·자치구 등과의 협업을 통해 에너지절약을 유도하고 에코마일리지 회원가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치구별 올 상반기 에코마일리지 추진사업 평가결과 회원가입 실적, 회원정보 정비, 홍보 등 종합평가에서 도봉구 등 총 6개 자치구(중랑·구로·강북·종로·양천구)가 최우수 자치구로 선정됐다.

우수 자치구는 관악·동작·강남·마포·강동·금천·송파구 등 총 7개구가 선정돼 서울시는 최우수 자치구에 각 1,550만원(최우수 1위 도봉구는 1,650만원), 우수 자치구에 각 8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다.

김연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시민 5명 가운데 1명이 서울시의 대표적인 에너지 절약 시민실천 프로그램인 에코마일리지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 노력에 적극 동참해 주고 계시다”라며 “서울시는 에코마일리지 제도를 확대 발전시켜 효율적 에너지소비문화 확산과 탄소제로 사회 전환을 위한 시민행동 중심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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