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전국 NGV(Natural Gas Vehicle) 보급대수가 지난 2014년 정점을 찍은 후 지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천연가스 차량 보급대수(CNG, CNG하이브리드, LNG 포함)는 5월 기준 3만8,278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NGV보급대수인 3만8,668대와 비교하면 390대 줄어들며 비교적 소폭 감소했다.

국내 NGV는 지난 2014년 4만531대로 정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CNG도 친환경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정부 정책적으로 외면받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015년 3만9,898대, 2016년은 3만9,094대로 떨어졌다가 2017년 3만9,191대, 2018년 3만9,254대로 소폭 반등하는 듯 했으나 2019년에는 3만8,668대로 다시 감소했다.

특히 승용차분야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NGV 승용차 등록대수는 2014년 8,171대로 정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해에는 6,400대까지 급락했으며 올해는 6,037까지 감소했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 부족한 충전 인프라, 부족한 정부지원 등이 원인으로 꼽히며 경쟁연료인 LPG차의 구매자유화가 일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NGV 화물차분야에서는 2015년 1,269대를 기록한 이후 승용차와 마찬가지로 지속적인 하락세가 이어져 지난해 1,170대까지 감소했다가 올해는 1,280대로 소폭이나마 반등했다.

지역별 NGV보급대수를 보면 서울이 9,449대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도 9,329대, 부산 2,949대 등으로 뒤를 이었다. 가장 보급률이 저조한 지역은 제주로 단 7대에 불과했다.

한편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NGV분야이지만 최근 친환경이 에너지업계의 트렌드가 되면서 화물분야에서는 LNG로의 전환이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최근 LNG튜닝기준이 제정, 고시됐으며 한국가스공사는 튜닝을 통해 국내 첫 번째 LNG튜닝트럭을 탄생시킨 바 있다. 이와 함께 가스공사는 LNG충전인프라 구축에도 열을 올리는 등 수송분야에서 LNG연료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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